
▲덱스터리티가 16억 5천만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진=덱스터리티)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물류 로봇 기업인 덱스터리티 AI(Dexterity AI)가 96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16억 5천만달러(약 2조 3984억원)로 평가됐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번 펀딩은 라이트스피드와 스미토모 주도로 이뤄졌다. 스미토모는 덱스터리티의 주요 고객 중 한 곳으로, 오는 2026년까지 1500대의 로봇을 창고에 공급하는 계약을 2022년 체결한 바 있다.
덱스터리티는 2020년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5천 60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이어 2021년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1억 4천만달러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총 2억 9100만달러(약 423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덱스터리티는 '물리적 AI'를 활용해 물류 전체 시스템(풀스택)에 사람과 같은 능숙함을 제공함으로써 물류, 창고, 공급망 운영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반복적이고 힘든 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덱스터리티는 트레일러와 컨테이너에서 상자를 하역하는 양팔 로봇 시스템인 ‘덱스R(DexR)’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로봇은 머신비전, 힘 감지, 통합 동작 계획을 활용해 딱딱한 골판지, 부드러운 플라스틱 등 다양한 제품을 픽킹할 수 있다.
덱스R은 60kg의 가반하중, 5m 이상의 작업범위, 0°~50°C에서 작동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 팔을 활용한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시간이 지날수록 트레일러 하적 작업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목표는 10대 이상의 기계를 1명의 조작자(파일럿)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미르 메논 덱스터리티 설립자 겸 CEO는 “로봇은 물체를 만지고 인식할 수 있으며, 주변 환경을 인식해 적절히 반응하며, 필요에 맞춰 우아하게 동작하고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다. 이 세 가지의 조합이 바로 우리가 설계하고자 하는 것이며, 물리적 Al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물류 상하차 시장을 놓고 덱스터리티 외에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트레치, 애니웨어 로보틱스의 픽스모, 피클 로봇의 피클 언로드 시스템 등이 경합하고 있다. 덱스터리티는 자사 시스템이 2개의 로봇팔을 활용하는 점에서 다른 기업 제품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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