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전문기업 유큐브(대표 김정범)가 지난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DSK 2025(드론쇼 코리아)’에서 자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드론 데이터 링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유큐브는 이번 전시에서 SDR(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 Software Defined Radio) 기반의 초소형·초경량 드론 데이터 링크를 공개했다. 이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으며, 433MHz 주파수에서 최대 20km 이상 원거리에서 무인이동체를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은 우주항공청이 추진 중인 ‘Sub GHz 기반 드론응용통신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광운대학교 오혁준 교수팀과 함께 비가시권 비행 및 장거리 비행을 위한 혼간섭 회피 및 무선설비 기준을 제시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20km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사용 주파수는 수요에 따라 6GHz 이하의 주파수를 지원하며, 제어 및 임무 링크에도 적용해 영상 송수신까지 가능케 한다. 이 기술은 한정된 주파수 자원 내에서 다중 무인기 접속 및 제어 기능이 지원되어 국방, 물류, 재난 대응, 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유큐브는 무인이동체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양자 난수 기반의 암호화 모듈(QEM, Quantum Encryption Module)’과 ‘암호키 생성 및 분배 시스템(KDS, Key Distribution System)’도 함께 선보였다. 이는 일반적인 보안 기술과 달리 강력한 난수 성능을 지닌 양자 난수를 적용, 보다 강력한 보안 성능으로 사이버 공격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국가정보원의 보안 적합성 인증을 받으며 국가 차원에서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유큐브 김정범 대표는 "드론을 비롯한 다양한 무인이동체 기술이 발전하면서, 안정적인 통신과 강력한 보안 기술이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유큐브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드론 데이터 링크와 보안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큐브는 지난해 양자 암호화 전문기업 디지트로그를 흡수합병하며 보안 기술을 한층 강화했고, 무인이동체 보안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유큐브는 ‘암호화 모듈용 비 접촉식 양자 암호화키 생성 전달장치’ 등 양자 기술 및 통신 관련 1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원주시의 ‘드론 실증 도시 구축 사업’과 2023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5G 드론용 양자 난수 인증 보안 시스템 적용 사업’ 등에 참여하며 무인이동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연내에는 양자 난수 기반 보안 인증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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