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물류창고 자동화 주문, 2024년 3% 감소"

 

 

 

▲ 연도별 전세계 창고자동화 매출 및 주문량

 

전세계 물류창고 자동화 주문이 작년에 전년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액트 애널리시스가 최근 내놓은 창고 자동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물류자동화 산업계는 지난해 경제적, 정치적, 시장별 도전적 상황의 영향을 받아 로봇 자동화 주문이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러 국가들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물류 창고의 과잉 공급이 이뤄지면서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터액트 애널리시스는 향후 중국 공급업체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로봇 공급 가격이 하락하고, 2030년까지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물류창고 자동화 시장은 고금리, 선거에 대한 정치적 불확실성, 중국 부동산 위기 등 글로벌 거시경제 요인이 판매 주기에 영향을 미치면서 로봇 주문 속도가 느려졌다는 분석이다.

 

인터액트 애널리시스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올해부터 성장세가 회복으로 전환되며, 2026년부터는 팬데믹 이전의 성장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구재 중심의 제조업과 식음료 산업은 지속적으로 자동화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부문의 창고 자동화 매출은 콜드체인(제품이 생산된 후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유통되는 체계) 자동화 등 프로젝트 수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지출은 미국 등 일부 국가의 정부 보조금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보조금 삭감이 예상되고 있다.

 

내구재 중심의 제조업과 식음료 산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창고 자동화 매출이 각각 11%와 1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온라인 소매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창출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새로운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함에 따라 중기적으로 주문 처리 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인터액트 애널리시스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창고 자동화 시장에서 연평균 9%의 성장률을 예상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고금리로 인한 대규모 투자 억제, 지정학적 긴장 등 글로벌 과제가 주문 처리 센터 자동화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 수요가 안정화되고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네트워크를 확장함에 따라 성장세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주문 처리 프로젝트의 증가로 창고 자동화 주문량이 연평균 28% 증가할 전망이다.

 

주택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은 소비자 지출 부진이 창고 자동화 투자를 계속 위축시키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액트 애널리시스 수석 리서치 분석가인 로완 스토트는 "2026년에는 최종 고객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적응하면서 창고 자동화 투자가 증가하고, 이어 2027년에는 매출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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