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나믹스-RAI연구소, '아틀라스' 개발에 강화학습 활용한다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로보틱스 & AI연구소(the Robotics & AI Institute, RAI 연구소)’와 제휴해 강화학습 기술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5일(현지 시각) 밝혔다.

 

‘RAI 연구소’는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창립하고, 30년간 이끌었던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전임 CEO가 지난 2022년 설립한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전기 동력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Atlas)'가 보다 역동적으로, 그리고 범용적인 모바일 매니퓰레이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강화 학습 훈련 파이프라인을 공동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아틀라스 로봇이 새로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로보틱스 & AI연구소(RAI Institute) 간의 기존 협력 관계를 확대한 것으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개발자용 강화학습 키트 공동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작년에 출시된 이 키트는 4족 보행 로봇의 특별한 동작과 이동 방식을 훈련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초당 5.2m의 주행 속도 기록을 세웠다. 이번 협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초점을 맞춰 로봇의 보다 역동적인 동작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 프로젝트가 3가지 목표 달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이동성을 위한 ‘시뮬레이션-투-리얼(sim-to-real)’ 개발=빠른 병렬 시뮬레이터와 정교한 정책 최적화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실제 로봇 하드웨어에 이전하는 것은 로봇공학의 강화 학습 적용시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양사는 ‘시뮬레이션-투-리얼리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물리적 하드웨어에서 다양한 민첩한 행동을 생성할 수 있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기로 했다.

 

▲ 전신 이동-조작(whole body loco-manipulation) 능력 개선=로봇의 유용성을 향상시키기위해선 로봇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문, 레버 등 물체와 고정 장치를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 양사는 이러한 시나리오상에서 로봇의 강건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정책 개발을 집중적으로 탐구할 계획이다.

 

▲ 전신 접촉 전략(full-body contact strategies)의 탐색=이번 협력은 고성능, 전신 이동, 전신 접촉 전략을 요구하는 작업((역동적인 달리기 동작, 무거운 물체의 전신 조작 등)을 집중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구현하기위해선 다리와 팔의 조정이 필수적이다. 복잡한 접촉 이벤트에서도 엄격한 요구 조건 없이 이같은 동작을 생성할 수 있도록 강화 학습을 활용할 계획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나믹스 CEO는 "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매우 흥미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휴머노이드가 유용성을 가지려면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히 유연해야 하며,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RAI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아틀라스와 같은 로봇들이 사람들의 삶에서 귀중한 도구로 활용되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마크 레이버트 RAI연구소 대표는 "RAI의 목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능형 기계의 주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함께 정교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강화학습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다. 이번 연구는 로봇의 스킬 세트를 확장하고, 새로운 스킬을 달성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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