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마음AI, 농기계 자율주행 스타트업 '긴트'와 제휴

로봇신문사 2025. 2. 6. 14:34

 

 

 

 

마음AI(대표 유태준)는 긴트(GINT)와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 워브(WoRVㆍWorld model for Robotics and Vehicle control)를 적용한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긴트의 신제품 '플루바SS기'(speed sprayer) 양산 제품에 워브 자율주행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마음AI는 올해 상반기중 워브 모듈의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플루바SS기는 과수원 등에서 농약을 살포하는 이동형 농기계다. 이번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으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고도 과수원 내에서 자동으로 경로를 설정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농약 살포 작업은 운전자 건강에 매우 좋지 않아 시급하게 자율주행을 적용해야 하는 분야였으나, 그동안 과수원과 같은 야외 노지에서는 기존 자율주행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반면, 워브는 엔드투엔드 비전 기반이기 때문에 복잡한 과수원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주행할 수 있다.

 

마음AI의 워브 기술은 로봇이나 차량 같은 실체가 있는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물리적 AI(Physical AI)다. 워브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으로 주변 상황을 이해하여 사람처럼 판단하고 주행한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기 때문에 작업을 지시하는 것도 직관적이고 쉽다. 예를 들어, 주행할 때 나무 잔가지를 부러뜨리지 않게 주의하라는 지시를 받으면, 스스로 우회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긴트는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으로, 정밀 농업과 관련된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수원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및 자동화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으며, 다양한 농기계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긴트는 신제품 플루바SS기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마음AI와 긴트는 초도 생산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농업 시장은 우리나라와 형태가 비슷해 적용이 수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이번 계약은 양사 협력의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으로,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섭 마음AI 기술총괄 CEO는 "물리적 AI(Physical AI)의 등장으로 AI는 이제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본격적으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라며, "긴트와의 협업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워브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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