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AI, ‘딥시크’ 기반 기업용 AI 새롭게 출시

 

 

 

▲ 국내 인공지능(AI) 및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마음AI’는 딥시크(DeepSeek) 기반 기업용 인공지능 ‘말 알바트로스(MAAL_Albatross)’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미지=마음AI)

 

국내 AI 및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마음AI’는 딥시크(DeepSeek) 기반 내부망 전용 대규모 언어모델(LLM) ‘말 알바트로스(MAAL Albatross, 이하 알바트로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딥시크는 중국 ‘딥시크’사가 개발한 동명의 LLM 인공지능(AI)이다. 미국 챗GPT(ChatGPT)와 유사한 형태이나 상대적으로 적은 컴퓨터 자원을 사용하면서도 비슷한 성능을 보여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개발 제품이라는 점에서 사용자들 사이에서 무단 개인정보 수집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알바트로스는 이 같은 보안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으면서도 딥시크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기능은 그대로 제공한다는 것이 마음AI 측의 설명이다. 인터넷 연결 없이 고객의 내부망에서만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따라서 원치 않는 데이터 유출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며, 이로써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동시에 딥시크가 가진 추론 및 연구지원 등의 기능들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보안 우려로 인해 딥시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 하위 모델 중 하나인 ‘R1’을 제공하는 것도 알바트로스의 특징이다. R1 모델은 V3 모델에 비해 심층적이고 정교한 추론이 가능해 전문지식과 연구를 지원하는 데 탁월하다.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의 고객은 LLM을 일상 대화나 단순 지식 질의응답(Q&A)보다는 전문적인 지식을 이해하고 고품질 자료를 생성하는 데 활용하기 때문에 한층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AI 측의 설명이다.

 

최근 딥시크 열풍으로 해당 기술을 채용한 많은 관련 AI 솔루션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경량화해 치중하다 보니 기본적 성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자주 보인다. 완전히 다른 모델로 여겨질 만큼 수정한 ‘증류(distillation)’ 모델을 개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딥시크가 제공하는 기본적 성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반면, 알바트로스는 딥시크의 원본 성능을 그대로 유지해 고객에게 높은 추론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

 

마음AI 측은 “비용 면에서도 큰 이점을 제공한다”며 “마음AI의 성능 최적화 기술을 적용하여, 고객사가 자체적으로 딥시크 기반 AI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기업에게 현실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음AI 측에 따르면 회사는 이전부터 오픈소스 생태계 기반의 제품개발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결과 이번 발빠른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음AI 측은 “경쟁사들이 LLM을 처음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하려고 할 때 ‘최적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며 “맞춤형 튜닝을 통해 높은 고객의 눈높이와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출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최홍섭 마음AI 대표(기술총괄 CEO)는 “이번 알바트로스 출시를 통해 고객에 매력적인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딥시크의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보안 걱정을 완벽히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또 "마음AI의 LLM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은 추가적인 하드웨어 구매 없이 사용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성능 좋은 모델로의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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