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1X, 美 카인드 휴머노이드 인수

 

▲크리스토프 코스탈 카인드 휴머노이드 CEO가 자사 휴머노이드 ‘모나’와 함께 앉아 있다. 모나는 안전한 인간 상호 작용을 위한 혁신적인 물리적 설계와 LLM을 포함한다. (사진=카인드 휴머노이드)

 

인간형 로봇(휴노머노드로봇) 개발자 수가 증가하는 동안 일부 회사가 힘을 합치고 있다.

 

노르웨이 휴머노이드 업체인 1X 테크놀로지스가 미국의 카인드 휴머노이드(Kind Humanoid Inc.)를 인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인간형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일치된 비전을 갖고 있는 두 로봇 팀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코스탈 카인드 휴머노이드 최고경영자(CEO)는 “1X에 합류하는 것은 카인드 휴머노이드의 완벽한 다음 장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카인드를 창업하기 전에 는 스탠포드대학교 과학자였고 구글의 로봇 팀원이었다.

 

코스탈 CEO는 “작은 차고에서 시작해 지금은 우리 가운데서 살면서 배우는 휴머노이드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는 팀의 일원이 되었으며, 이번 인수는 우리의 비전을 현실에 더 가깝게 만들어 준다. 우리는 함께 함으로써 사람들과 진정으로 연결되고 가장 중요한 곳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카인드 휴머노이드, 인간 상호작용에 LLM 적용

 

캘리포니아주 팰러 앨토에 본사를 둔 카인드 휴머노이드는 가정과 의료 현장 같은 분야에서 일하도록 고안된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인 모나(Mona)를 개발했다.

 

이 3인으로 구성된 회사는 유명 디자이너 이브 베하르와 협력해 생체에서 영감을 받은 로봇 폼 팩터인 모나를 개발했다.

 

또한 모나가 일상 상황에서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고 도울 수 있도록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했다. 카인드는 시제품인 올림피아(Olympia)를 가지고 특정 작업용으로만 훈련되는 것이 아닌 범용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1X, 가정용 로봇 사명을 수용하다

 

카인드 로보틱스와 마찬가지로 1X 테크놀로지스도 가정용 범용 로봇을 개발해 왔다.

 

이 회사의 명시된 사명은 “사람들 옆에서 일하는 안전하고 지능적인 휴머노이드를 통해 풍부한 노동력을 창출하는 것”이다.

 

베른트 뵈니치 1X CEO는 “단지 강력한 엔지니어일 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가 제품으로서 어떻게 형성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과 전략에서 완벽하게 일치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드문 일이다. 크리스토프가 이곳 베이 에어리어에서 1X 팀에 합류하게 되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가득 찬 세상으로 가는 우리의 길이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4년 할로디 로보틱스(Halodi Robotics)란 이름으로 설립된 1X 테크놀로지스는 노르웨이 모스(Moss)와 캘리포니아주 서니 베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1년 전 이 회사는 시리즈 B 투자행사에서 1억 달러(1450억원)를 투자받고 BMW와 테슬라에서 경험을 쌓은 임원을 영입했다.

 

지난해 5월 1X는 음성 제어 및 작업연결(Chaining tasks)에서 진전을 보였다. 8월에 이 회사는 부드럽고 가벼운 네오 베타(NEO Beta) 시제품을 발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작업 연결은 로봇이 일련의 작업을 하나씩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것을 말한다.)

 

◆휴머노이드는 앞으로 어디로 갈까?

 

지난해 10월 더로봇리포트 팟캐스트에 출연한 뵈르니치는 1X가 가정에서 시스템을 훈련하고 테스트할 계획에 대해 말했다.

 

이 회사는 “새로 합친 두 회사 간의 관계는 휴머노이드가 인간 옆에서, 즉 인간들 사이에서 살고 배워야 한다는 기본적인 신념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에 중점을 둔 1X는 로봇 공학의 차세대를 선도하며, 일상에서 접근하기 쉽고 실용적인 제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다른 많은 회사는 물류 및 제조에서 간단한 자재 취급 작업부터 시작하면서 상업적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면 물류업체 GXO, 섀플러, 리코, 맨해튼 어소시에이츠와 협력하고 있는 애질리티 로보틱스가 있다.

 

지난해 12월 피규어 AI는 '피규어 02' 휴머노이드 로봇을 유료 고객에게 배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BMW 그룹은 자동차 생산 라인에서 조립용으로 꼭맞게 만들어진 판금 부품을 취급하는 작업에 피규어 02를 투입해 테스트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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