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드와이어가 최근 엣지 오토노미를 인수하면서 이를 계기로 미 국가 안보 임무를 지원하는 자율 비행 플랫폼까지 포함시키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가고 있다. (사진=레드와이어)
미국 레드와이어가 무인항공기(UAS·드론) 공급업체인 엣지 오토노미를 9억 2500만달러(약 1조 3300억원)에 인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이 우주 인프라 개발업체는 중요 임무인 우주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전투에서 검증된 자율 비행 플랫폼까지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카니토 레드와이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드와이어와 엣지 오토노미의 결합으로 방위 기술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두 가지 트렌드에 집중하는 독특한 입지를 갖춘 우주 및 방위 회사가 탄생했다. 우주 및 비행 플랫폼이 자율 협업 시스템의 통합 네트워크로 융합됨에 따라 레드와이어는 지구 표면에서 달 표면과 그 너머까지 다중 영역 운영을 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레드와이어는 항공 전자 장치, 센서, 전력 시스템, 중요 구조, 메커니즘, 무선 주파수 시스템, 플랫폼, 임무 및 미소중력 탑재체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민간, 상업 및 국가 안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최근 몇 년 동안 방위 기술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레드와이어는 최근 쓰레셔(Thresher)와 매코(Mako)라는 두 개의 우주 플랫폼을 기술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이 회사는 이들을 저궤도, 중궤도 및 정지궤도에서 소프트웨어로 정의되고, AI가 지원되며, 자율 작동되는 운영을 위해 설계했다. 또한 이 회사는 초저궤도 우주선 또는 ‘궤도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레드와이어는 엣지 오토노미의 무인항공시스템(UAS·드론)을 인수하면서 “우주와 공중 운영 전반에 걸쳐 연결성을 활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통합 기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엣지 오토노미, 방위 요구 사항 위해 설계
지난 2021년 UAV 팩토리와 제닝스 에어로노틱스(Jennings Aeronautics)가 합병해 설립된 엣지 오토노미(Edge Autonomy)는 30년 이상 무인 및 자율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을 활용한다. 수직 통합된 이 회사는 미국 국방부, 특수 작전 부대 및 동맹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애드리치 엣지 오토노미 CEO는 “레드와이어와 힘을 합쳐 첨단 다중 영역 기술 분야의 두 업계 리더를 통합하게 돼 매우 기쁘다. 두 회사 모두 기술 혁신, 신뢰성, 고객 수요 충족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는 두 기업들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할 공동 역량 내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엣지 오토노미의 드론군(群)에는 스토커(Stalker) 시리즈와 펭귄(Penguin) 시리즈가 포함된다. 이 회사는 자사 기술을 내구성, 장거리 정찰 임무에 맞게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는 시간에 민감한 작업에 이 시스템을 신속히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샌루이스 오비스포에 본사를 둔 엣지 오토노미는 전 세계에 6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 전역에 26만5000제곱피트(2만 4619㎡·7447평)가 넘는 제조 및 생산 역량을 갖춘 이 회사는 실제 임무 요구 사항에 기반해 입증된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엣지 오토노미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9월까지 2억 2200만달러(약 3185억원)의 매출과 7200만달러(약 1030억원)의 조정된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EBITDA)을 달성했다.
◆레드와이어가 완전 소유하는 자회사 설립
레드와이어는 엣지 오토노미를 무부채, 무현금 기준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는 관례적인 운전자본, 현금 및 부채 조정의 대상이 된다.
레드와이어는 지난 17일에 종료된 30 거래일 동안 뉴욕 증시의 거래량 가중 평균 거래 가격이 15.07달러인 것을 기준으로 현금 1억 5000만달러(약 2150억원)와 보통주 7억 7500만달러(약 1조 1114억원)어치를 사용해 합병 대가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합병 후 엣지 오토노미와 그 자회사는 레드와이어의 완전 소유 자회사가 된다.
두 회사는 이번 거래가 종결되자마자 레드와이어의 매출, 조정된 EBITDA 및 자유 현금 흐름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와이어는 올해 12월 31일에 끝나는 12개월 동안 통합회사의 연간 매출이 5억 3500만달러(약 76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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