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마존, 텍사스와 애리조나에서 드론 배송 잠정 중단

 

 

 

▲아마존이 1월 17일자로 텍사스와 애리조나에서 드론 배송을 잠정 중단했다. (사진=아마존 프라임 에어)

 

미국 아마존이 텍사스와 애리조나에서 드론 배송을 잠정 중단했다고 드론라이프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최근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과 애리조나주 톨레슨에 있는 시설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에 드론을 이용한 소포 배송 항공사임을 인정하는 ‘FAA 파트 135 항공사 인증’을 받았으며, 드론 소프트웨어 변경을 구현하기 위해 1월 17일자로 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샘 스티븐슨 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에서 “안전은 프라임 에어에서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며 MK30 드론은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한다. 알려진 방식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벤트에 안전하게 대응토록 설계됐으며 드론의 전체 아키텍처는 예상대로 작동했다”고 말했다.

 

운영 중단은 지난해 12월에 오리건주 펜들턴에 있는 아마존 자체 테스트 시설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한 후에 이뤄졌지만 아마존은 이 사고가 중단 결정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가벼운 비로 인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테스트를 받던 드론 두 대가 추락했다. 드론 중 하나는 그 영향으로 불이 붙었다고 한다.

 

스티븐슨은 “펜들턴 사건이 우리의 자발적 드론배송 운영 중단의 주된 이유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라임 에어가 자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할 때까지 고객에게 안전하게 연방 규정을 준수하며 배달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사고는 우리의 사설 폐쇄 테스트 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이 테스트의 목적은 항공기를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고가 이러한 테스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운영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라임 에어의 상업용 MK30 드론 운영이 “모든 FAA 규정 및 요구 사항을 준수해 안전하게 수행됐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의 드론 배달 사업은 2022년 12월 캘리포니아주 칼리지 스테이션과 로크퍼드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드론 배달 사업 모델을 테스트하기 시작한 이후 일련의 기복을 겪었다. 그 다음달에 아마존은 재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직원 감축안을 발표하고 1만 8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프라임 에어는 해고의 영향을 받은 아마존 사업 부문 중 하나였지만 이 회사는 인력 감축으로 인해 칼리지 스테이션과 로크퍼드에서 드론 배송 테스트 프로그램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2023년 10월 칼리지 스테이션 드론 배송 물품에 처방약을 포함시키면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듬해 4월 아마존 프라임은 전략적 사업적 이유를 들어 로크퍼드에서 시범 배송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같은 달 상업용 드론 배송 사업을 미 전역으로 확대하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피닉스 메트로 지역의 일부인 애리조나주 톨레슨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아마존의 모든 매장은 칼리지 스테이션 지역 주변에서 시계외비행(BVLOS) 배송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미연방항공청(FA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7월에 존 니콜러스 칼리지 스테이션 시장은 FAA에 보낸 편지에서 주민들의 소음 불만을 인용해 “아마존 프라임 에어가 도시에서 드론 배달 운영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늦추라”고 촉구했다.

 

이 편지는 FAA에 새로운 MK30 드론을 도입하고 도시 중심에서 상업용 드론 패키지 배달 운영을 확장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하는 아마존의 환경 영향 평가서(EIS) 초안에 대한 의견으로 보내졌다.

 

아마존은 EIS 초안에서 MK30이 더 작고 가벼워서 당시 아마존이 비행하던 MK27.2 모델보다 40% 더 조용하며 악천후에서도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하루에 비행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지난해 11월 톨레슨에서 드론 배달을 하면서 드론 서비스 확장을 완료했다. 톨레슨 프로그램은 회사가 로크퍼드에서의 배달 구상을 마친 후 새로운 전략적 방향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 회사는 최근의 좌절이 일시적일 뿐이라고 확신했으며, 톨레슨과 칼리지 스테이션 시설의 직원들은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에도 계속 근무하고 급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이러한 업데이트가 완료되고 FAA의 승인을 받으면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