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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봇랩, 비전 에어리얼 드론 판매·서비스 제휴

로봇신문사 2025. 1. 13. 11:08

 

▲비전 에어리얼의 다중 탑재물을 지원하는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 트라이콥터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된다. (사진=비전 에어리얼)

 

미국 로봇서비스(RaaS) 제공업체인 로봇랩(RobotLAB)이 비전 에어리얼의 드론 판매 및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몬태나주 보즈먼에 있는 드론 제조업체 ‘비전 에어리얼’은 로봇랩의 레스토랑, 호텔, 바닥 청소 및 보도 배달용 이동로봇 판매 및 서비스 사업 모델 포트폴리오에 합류한 최초의 드론 회사다.

 

텍사스주 사우스 레이크에 본사를 둔 로봇랩은 미국 전역 18여 지역에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휴에 따라 로봇랩 가맹점들은 비전 에어리얼의 8개 드론 제품을 가지고 서비스 공급사들에게 현장에서 광학 가스 이미징, 태양열 설비 검사, 매핑, 건설 또는 작물 측량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엘라드 인바 로봇랩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여러 적용 분야, 여러 사용 사례를 제공한다. 즉, 발전소라면 현장의 뜨거운 지역을 조사하고 싶을 것이다. 너무 뜨거워지면 이를 포착하길 원할 것이다.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작물이 건강한지, 물이 넘치는지 부족한지 알고 싶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봇랩, 잠재적 파트너 평가

인바는 “로봇랩은 시장 조사를 통해 드론을 이용한 검사 시장이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특히 가스 누출 탐지 분야에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고객들이 수년간 우리에게 연락해 드론을 요청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충분히 좋은 플랫폼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는 많은 것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여러 드론 공급업체를 고려했으며, 새로운 기술 파트너에 대한 엄격한 평가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바는 “첫째, 우리는 약 50가지 항목을 포함해 매우 엄격한 테스트 프로세스를 거친다. 신뢰성부터 사양이 현실과 일치하는지, 탑재량 유형, 제어 유형, 자율성 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 게다가 우리는 고객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드론으로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파악했다. 가스 누출이나 방사능을 식별해야 하는 경우 이 모든 것에는 특정 탑재량, 특정 비행 계획, 여러 솔루션 간의 특정 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실제로 가치를 제공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바는 “결국 비전 에어리얼과 협력하게 된 것은 그들이 실제로 고객들에게 서비스 제공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솔루션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적절한 커버 면적, 적절한 크기, 적절한 유형의 탑재량, 애플리케이션 등을 갖추고 있어 실제로 고객의 손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전 에어리얼, 설정 가능한 탑재량 제공

비전 에어리얼에는 두 가지 플랫폼, 즉 스위치블레이드 엘리트 트라이콥터(SwitchBlade-Elite Tricopter)와 벡터 헥사콥터(Vector Hexacopter)가 있다.

 

더 큰 기종인 벡터 헥사콥터는 최대 5kg의 탑재량을 들어올릴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은 최대 40분, 항속거리는 20km다.

이 회사는 드론에 다양한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라이다 센서 같은 다른 탑재물들을 올릴 때에도 설정하기 쉽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재설정 기능은 로봇랩이 비전 에어리얼을 첫 번째 드론 파트너로 선택한 주요 배경이 됐다.

인바는 이와함께 비전 에어리얼이 가장 크고 가장 확고한 미국 기반의 드론 제조 업체 중 하나이며 이는 많은 미국 고객들에게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비전 에어리얼 드론은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대(UC버클리), 몬태나 주립대, 워싱턴대, 럿거스대 같은 캠퍼스에 배치됐다. 또한 미 공군, 미 농무부, DTE 에너지, 마라톤과도 협력했다.

 

◆프랜차이즈들, 각 지역에서 기회 찾는다

로봇랩은 로봇서비스공급자(RSP) 설립을 고려하는 기업가들을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판매용 툴과 훈련을 제공하고, 자사의 로봇서비스(RaaS) 포트폴리오를 지원한다.

 

인바는 “예를 들어 로봇랩은 힐튼호텔과 서비스 계약을 맺고 모든 접객 로봇을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 계약의 이행은 로봇랩의 각 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달려 있으며, 이는 즉각적인 수입 흐름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가맹 지역에 대한 독점적 접근 권한을 얻는다. 인바에 따르면 지역 블록을 예약하는 데 약 5만 5000달러(약 8000만원)가 들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총 약 40만달러(약 5억 8000만원)가 든다고 한다.

 

그는 “로봇랩은 통합사업자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필요에 따라 여러 하드웨어 공급업체와 협력한다”고 말했다.

 

로봇랩은 지난 2023년 5월에 프랜차이즈 모델을 시작했으며 올 연말까지 100개 도시로 가맹점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북미와 남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프랜차이즈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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