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파니 창(우측) 박사와 쉐릴 메르카르
美 뉴욕대 랭곤헬스(NYU Langone Health) 의료팀이 세계 최초로 완전 로봇 '양측 폐 이식(Double-Lung Transplant)' 수술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병원은 이 수술이 로봇 수술과 최소 침습적 환자 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대 그로스만 의과대 흉부외과 교수이자 뉴욕대 '랭곤 이식연구소' 폐 이식 프로그램 책임자인 스테파니 창(Stephanie H. Chang) 박사가 이번 로봇 최소 침습 시술을 주도했다.
스테파니 창 교수팀은 지난 10월 22일 다빈치 Xi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57세 여성을 대상으로 양쪽 폐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갈비뼈 사이에 작은 절개를 한 다음 로봇 시스템을 사용해 폐를 제거하고, 기증받은 새로운 폐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이번 수술에 한달 가량 앞서 창 박사는 미국 최초로 완전 로봇 '단일 폐 이식(Single-Lung Transplant)'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쪽 폐 이식 수술로 그녀는 폐 이식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이번에 완전 로봇 수술을 통해 양쪽 폐를 이식받은 쉐릴 메르카르는 2010년 43세의 나이로 COPD 진단을 받았으나 2022년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증세가 악화됐다.
메르카르는 "인생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폐 기증자와 가족에게 감사한다. 또한 제 삶의 질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뉴욕대 랭곤헬스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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