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궈싱즈넝의 KT-500 로봇은 산불 발생시 소방대원들이 산불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화선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사진=궈싱즈넝)
중국 로봇제조업체 궈싱즈넝(国兴智能·Guoxing Intelligent)이 산불 진압 소방관들을 도와 신속히 방화선을 만들어 줄 ‘KT500’ 로봇을 발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2004년부터 소방 로봇, 보안 로봇, 군용 로봇을 포함한 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며 이 제품 발표로 소방 로봇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 로봇은 지구촌이 사상 최고의 폭염으로 인해 재앙적 산불 증가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 소방 로봇은 인간 소방관이 가기에는 너무 위험한 곳으로 이동해 다양한 상황에서 산불 진압을 지원할 수 있다. 산불에는 언제나 연기나 독성 화학 물질이 발생하면서 사람이 이를 진압하기 위해 충분히 근접하기엔 위험한 상황이 따른다.
궈싱즈넝 로봇은 모두 원격 조작 방식이어서 소방관들이 대형 화재로부터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조작할 수 있다. 이 로봇의 자율 기능은 사용 사례에 따라 다르다.
궈싱즈넝 제품군의 다른 로봇에는 화재진압시 방화수 살포를 관리하는 여러 가지 화재진압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원격 화재 진압용으로 제작된 궈싱즈넝 ‘KT-500’
궈싱즈넝 제품군의 최신 제품인 ‘KT-500’은 빠른 속도로 두꺼운 덤불, 관목 등을 잘게 자르거나 분쇄하도록 설계된 기계다.
소방관은 현장에서 이 장치를 빠르게 배치해 삼림 지대와 원격 지역에 방화선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계에는 복선식 구동장치가 사용돼 최대 직경 100mm인 관목, 풀 및 기타 가연성 초목을 분쇄한다. 이를 통해 화재 확산을 막아 줄 방화선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디젤 엔진으로 구동되는 이 장치의 연료 탱크 용량은 최소 25리터다. 지형을 시속 10km로 횡단할 수 있다.
이 방화선 로봇의 전체 크기는 310×140×130cm, 무게는 1630kg으로서 웬만한 중형 픽업 트럭으로도 트레일러에 실어 신속히 현장에 이동·배치할 수 있다.
산불 발생 빈도가 높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산림및화재방지청(CalFire) 같은 기관은 현재 산불 시즌을 맞아 대형 불도저를 준비해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이러한 기계들은 황무지같은 광활한 곳에서 큰 방화선을 정리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불도저는 종종 외딴 지역에서 거대한 18륜 트레일러로 산불 현장까지 옮겨야 하기에 일부 상황에서는 대응 속도와 접근성이 제한되는 약점이 있다. KT-500과 같은 소형 기계는 많은 상황에서 더 빠르게 배치되며 더 빠른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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