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아 이동하는 전기차주들을 위한 이동형 충전 로봇 설치가 크게 늘었다.
중국 언론 상하이옵저버에 따르면 'G60 상하이-쿤밍(沪昆) 고속도로' 펑징(枫泾) 휴게소 내 전기차 충전소에 지능형 이동형 충전 로봇이 등장했다. 이 로봇은 전기차 충전을 위해 자동으로 주차된 차량에 접근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중국 전력회사인 스테이트그리드(State Grid, 国网) 상하이 법인이 올해 연휴에 처음으로 설치했다.
한 전기차주는 "지능형 이동형 충전 로봇이 있어 충전을 하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주차된 자리에서 자동으로 충전을 해주니 사람이 몰리는 때에도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 휴게소는 국경절 연휴 기간 전기차 차주들이 걱정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이동형 충전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곳뿐 아니라 G40 상하이-산시(沪陕) 고속도로 창싱다오(长兴岛) 휴게소, S32 선자후(申嘉湖) 고속도로 항터우(航头) 휴게소 등 여러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 구역에 이동형 충전 로봇이 도입됐다. 충전 수요가 몰리는 시간에 대기를 완화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460kWh 배터리를 장착한 모바일 충전 로봇은 최대 120kW의 전력으로 신에너지 차량 4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30분이면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친환경차 보급 확산으로 충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춘절과 국경절 등 주요 명절 기간에 대기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현재 상하이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총 26개의 충전소와 144개의 충전기가 배치돼 있다.
지난해 국경일 상하이 주변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최대 168만대에 달했으며, 총 충전 용량이 26만7300kWh에 이르렀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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