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깅 페이스, 오픈소스 휴머노이드 로봇 '리치2' 공개

 

 

미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인공지능 기업 허깅 페이스(Hugging Face)가 오픈소스 로봇 개발 프로그램인 ‘르 로봇’(Le Robot)의 일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첫선을 보였다.

 

허깅 페이스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 개발자 출신인 레미 카딘(Remi Cadene)을 영입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레미 카딘은 지난 7일 소셜 미디어인 '엑스'(X)에 허깅 페이스의 르 로봇 프로그램에서 작동하는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번에 선보인 ‘리치2’(Reachy2)라고 불리는 이 로봇은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오픈소스 로봇 기업 폴렌 로보틱스(Pollen Robotics)가 설계했다. 폴렌 로보틱스는 허깅 페이스와 협력해 여러가지 집안 일을 하고, 사람 및 애완 동물과 안전하게 교감할 수 있도록 로봇을 훈련시켰다.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이 로봇은 컵을 손으로 집어 접시 선반에 놓거나 사과를 집어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안전하게 건네준다. 로봇을 위한 기계 학습 알고리즘은 50개의 비디오 클립을 학습해 이 같은 동작을 학습했다.

 

레미 카딘은 이 로봇이 처음에는 가상 현실 헤드셋을 착용한 사람에 의해 원격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다음 기계 학습 알고리즘이 원격 조작 세션에 관한 50개 비디오를 각각 약 15초 동안 학습한 후 스스로 집안 일을 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리치2에게 이 같은 동작을 수행하도록 안내했다고 한다.

 

카딘은 이번 시연을 위해 훈련하고 사용한 모델뿐 아니라 데이터 세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며 누구나 이 데이터세트와 소형의 로봇을 활용해 집에서도 동일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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