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협동 로봇 시장 규모와 향후 전망(자료=인터랙트 애널리시스)
지난해 전세계 협동 로봇 시장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 383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전문매체인 더로봇리포트는 '인터랙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의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수요가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되고 있지만, 2023년 한해동안 전세계 협동 로봇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인터랙트 애널리시스는 2024년 전세계 협동 로봇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22% 증가하고, 2028년까지 매년 20% 이상의 상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예상보다 낮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협동 로봇이 개별적인 솔루션에서 전체적인 솔루션으로 명확한 전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통합 로봇 제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ABI 리서치도 2021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협동로봇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ABI에 따르면 2020년 협동 로봇 시장 규모는 4억 7500만달러(인터랙트의 수치보다 약간 낮음)이며, 2021년에는 6억달러, 2030년에는 8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은 32.5%로 예상했다.
인터랙트 애널리시스는 제조업이 직면한 도전적 환경, 어려운 경제 상황, 공급망 이슈 등으로 2023년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동로봇 연간 매출 성장률이 약 11.9%를 기록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및 에너지 신산업의 협동 로봇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자 및 반도체 산업의 수요는 크게 감소하면서 2022~2024년 사이에 작은 V자 궤적을 보였다. 반도체 및 물류 산업의 협동 로봇 주문은 올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금리가 전체 주문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의 리서치 매니저인 마야 샤오(Maya Xiao)는 "최종 사용자들이 대규모로 장비를 구매하는 것보다 총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함에 따라 글로벌 협동 로봇 시장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1년 동안 협동 로봇 공급업체들이 시설 용량과 자원 할당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고객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야 샤오 리서치 매니저는 ”중국은 중기적으로 세계 협동로봇 시장을 선점하겠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당 평균수익(ARPU)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협동로봇 시장 성장률은 2025년 이후 중국에 근접하고, 더 큰 가반하중(페이로드)을 처리할 수 있는 협동 로봇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2023부터 2028년까지 세계 협동로봇 평균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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