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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스이스턴대, 수중 침입 식물 찾는 자율 로봇 보트 개발

로봇신문사 2023. 12. 20. 17:48

▲노스이스턴대학 학생들이 물속에 있는 검정말을 인식할 수 있는 자율 로봇 보트를 개발했다.

 

美노스이스턴대학 학생들이 수생식물인 검정말을 인식할 수 있는 자율 로봇 보트 ‘히드릴라 헌터(Hydrilla Hunter)’를 개발했다고 노스이스턴글로벌뉴스가 보도했다.

 

호주,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 지역이 원산지인 검정말(Hydrilla)은 세계 최악의 수중 침입 식물로 불린다. 영양분이 많지 않거나 빛이 없는 물속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1950년대 플로리다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커네티컷주의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

 

2020년 이뤄진 코네티컷강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검정말은 강 하류쪽 200에이커에 달하는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됐다. 검정말의 빽빽한 가닥들은 토종 수생 식물들과 해양 생물들이 번성하는 것을 막고, 보트 프로펠러의 움직임을 차단하기도 한다.

 

노스이스턴대 5학년생인 콜린 맥키식(Colin McKissick)은 커넥티컷강을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검정말 때문에 보트 프로펠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을 실제로 경험했다.

 

 

이 대학 전기공학부, 기계공학부, 로봇공학 및 지능형 자동화연구소, 커넥티컷 농업실험기지(Connecticut Agricultural Experiment Station) 구성원으로 이뤄진 연구팀은 캡스턴 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자율 로봇 보트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렇게 개발된 하드릴라 헌터는 초분광 카메라를 탑재, 침임 식물을 감지하고 식별할 수 있다.

 

로봇 보트의 무게는 62파운드이고, 시속 1.3마일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90분 동안 작동한다. 원격으로 조종되거나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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