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테크놀러지 고경철 전무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더욱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같다. 사물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 발전 그리고 SNS 문화 확산으로 인해 세계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전 세계인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여 서로의 생각과 의견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초연결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 관심사인 경제 또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키워드에서 알수 있듯 더욱 혁신이 가속화 되고있다고 본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참으로 놀라울 정도다. 컴퓨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초고속 네트워크가 구축되면서, 데이터가 더욱 광대하게 커지는 세상에서 AI는 마치 물만난 고기처럼 강력한 힘을 곳곳에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상황에 경제 대국 미국과 중국은 AI 대국이 되고 있다. 수많은 IT 인재, AI 인재들이 미국으로 몰려 들어가고, 중국 또한 자체 인구만으로 AI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문제는 그 기술의 파급력이 거대하여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그렇다면 AI기술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알아보자. 먼저 현재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MS, 오픈AI 등 글로벌 IT기업 모두가 각자 기업의 사운을 걸고 AI 기술과 로봇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물론 찻잔 속의 태풍처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미 그 결과는 이미 자율주행, 인터넷 검색,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 로봇 등으로 우리 일상에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이, 더 나아가서는 국가가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 미래 세대 또한 새로운 시대에 주도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주변인으로 떨어질 것인가는 바로 이 기술에 대한 핵심 역량을 확보하느냐 여부에 달릴 것이다. 국가, 기업 심지어 개인의 운명까지도 모두 AI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결론은 우리가 이 기술을 어떻게 확보하고, 공부하고 내 역량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데로 모아진다. 물론 이러한 선택이 미래 세대에만 국한된 것일까? 필자는 감히 이제 은퇴를 앞둔 실버세대에도 적용되는 논리라고 주장하고자 한다. 소위 전후세대로 일컬어지는 70-80학번 세대들은 어려서 부모로 부터 엄청난 교육 압박을 받으며 공부해 결국 우리나라가 현재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되는데 공헌하였다.
그리고 은퇴를 하거나 앞둔 그들의 기대 수명은 아직 30-40년 남은 시점이다. 세상은 계속 빠른 속도로 바뀌며, 자고 일어나면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신기술이 나오고 있다. 올해 전 세계인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것은 더욱 진화하고 발전한 AI 기술 거대 언어 모델인 챗GPT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2024년 초 본격 출시될 구글의 제미나이는 더욱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줄 AI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다. 미래 학자들이 예측하였듯이 의사, 변호사 심지어 개발자까지 AI가 인간의 직업을 위협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전은 있다고 본다. 전후세대가 전쟁의 참화를 극복하며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들어 냈듯이, AI와 로봇 자동화로 인한 문명의 대혼란은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칼럼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AI 그리고 로봇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하는지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와 현황을 알기 쉽게 살펴보고자 한다.
고경철 kckoh@kohyo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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