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기 퇴치를 위한 UGV 운영 개념도
대만 '국립 모기매개 질병통제 연구센터(National Mosquito-Borne Diseases Control Research Center)'가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의 번식원을 식별하고, 제거하는 데 무인지상차량(UGV·Unmanned ground vehicles)을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플로스(PLOS)에 열대 질병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뎅기열은 뎅기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황열병, 지카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여러 모기 종에 의해 전파된다. 모기들은 주로 도시의 하수구를 통해 번식한다. 대만 보건 당국은 모기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모기 밀도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뎅기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의 모니터링과 제거를 위해 UGV를 투입했다. 연구센터는 크롤링 로봇, 전선으로 제어되는 케이블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하수구 내에서 고해상도, 실시간 이미지를 찍을 수 있는 UGV와 결합했다.
이 시스템은 2018년 5월부터 8월까지 대만 가오슝시 5개 행정구역에 배치되었다. 모기의 온상으로 의심되는 도로변 하수도에서 집중 운영되고 있다. 해당 지역의 모기에 대한 UGV 개입의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하수도 위에는 모기 중력 트랩(Mosquito gravitraps)이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검사 대상 하수도의 20.7%에서 애벌레에서 성충까지 단계적으로 모기의 흔적을 발견했다. 양성 하수구에선 살충제나 고온의 물 분사 시스템을 사용해 추가적인 예방 관리 조치를 수행했다. 이러한 개입 직후, 근처의 성충 모기 밀도를 측정하는 중력트랩 지수(GI)가 0.62에서 0.19로 크게 떨어졌다.
연구팀은 "UGV의 광범위한 사용은 잠재적으로 뎅기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모기의 번식원 중 일부를 제거해 가오슝시의 연간 뎅기열 유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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