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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물품이동용 스트레치 로봇 예약 판매

로봇신문사 2022. 3. 30. 10:38

▲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트레치는 한번에 최고 22.7kg(50파운드)까지 들어 옮길 수 있다.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바닥에 적재된 트레일러와 컨테이너에서 물품을 내리는 작업을 자동화할수 있는 이동식 스트레치(Stretch) 로봇을 예약 판매한다고 모바일로봇가이드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트레치에 장착된 강력한 맞춤형 진공빨판 그리퍼는 한번에 최대 50파운드(22.7kg)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복잡한 형태의 패키지도 갖추고 있다.

이 로봇은 사전에 박스의 모양을 알지 못해도 이들을 분류할 수 있으며 미리 프로그래밍된 재고보관단위(SKU) 번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대신 스트레치는 모든 결정을 실시간으로 내린다.

스트레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지난 2017년 소개한 타조에서 영감을 받은 다리와 바퀴를 결합시킨 ‘핸들’ 로봇의 차세대 버전이다.

스트레치에는 다리가 없지만 독립적으로 제어되는 4개의 바퀴를 가진 전방위 이동 기반을 가지고 있다. 이 로봇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의 장애는 상품 흐름을 지속시키는 데 계속 어려움을 주고 있다. 스트레치는 물류 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고 예측 가능케 한다. 또한 창고에서 가장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 중 하나를 수행함으로써 안전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측은 많은 얼리어답터 고객이 이미 이 로봇을 규모에 맞춰 도입키로 약속했기 때문에 스트레치가 곧 더 폭넓게 업무를 수행하면서 소매업체와 물류회사들의 급증하는 상품 수요 처리 업무를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스트레치 배치 공급 물량은 이미 매진됐다. 이 회사는 DHL서플라이체인, H&M, GAP, 퍼포먼스 팀 등 다수의 초기 고객을 갖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해 1월에 스트레치의 첫 번째 고객으로 DHL서플라이체인을 발표했다. DHL은 북미의 창고를 더욱 자동화하기 위해 1,500만 달러(약 183억원) 상당의 스트레치 로봇을 사전 주문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향후 3년에 걸쳐 이 로봇들을 인도할 계획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메르스크(Maersk) 산하 퍼포먼스팀(Performance Team)과도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스트레치가 자사의 창고와 유통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애틀랜타시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물류전시회인 모덱스2022에서 스트레치 로봇 생산 버전을 선보인다. 회사 측은 지난해 3월 처음 발표된 스트레치의 2023년과 2024년 배송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빈 블랭크스 푸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고 로봇 담당 부사장은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로봇 서밋&엑스포에서 ‘차세대 이동로봇활용’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산업 현장과 창고에서 얼마나 민첩한 모바일 로봇이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행사 참석자들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팟을 데리고 산책할 기회를 갖게 된다. 독특한 체험을 위한 공간은 한정돼 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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