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트럭 기술 개발업체 임바크 트럭스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한다. 임바크는 고객인 트럭회사들에 자율주행차 SW를 설치하고 마일당 사용 대금을 받게 된다. (사진=임바크 트럭스)
미국의 자율트럭 운송 기술 개발회사인 임바크 트럭스(Embark Trucks)가 스팩(A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한 우회방식의 기업공개(IPO·상장)를 하기로 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임바크는 스팩인 노던 제네시스 어퀴지션 코퍼레이션(NGAC)과 52억달러(약 5조8926억원) 가치에 이르는 우회 상장 합병 거래를 체결했다.
이 거래는 규제기관 승인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의 이사회는 이 거래를 승인했다. 임바크는 오는 2024년까지 6억1400만 달러(약 66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임바크는 자율주행차량용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업체다. 맥주 판매업체인 안호이저 부시, HP, 북미 최대 트럭 화물 운송업체인 나이트스위프트운송지주회사(Knight-Swift Transportation Holdings Inc.)를 비롯, 여러 운송 회사 및 유명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임바크는 남부 캘리포니아주를 벗어난 일부 경로에서 운영 중인 소규모 개발용 트럭 수송대(隊)를 보유하고 있다. 임바크는 자사의 기술을 완전히 상용화해 많은 트럭을 운용하는 운송업체에 허가를 내 줄 계획이다.
임바크의 비즈니스 모델은 화물운송 트럭 운영자들이 그들의 트럭 수송대에 임바크의 SW를 설치해 사용토록 하고, 이에 따른 마일당 자율 주행용 SW 사용비를 받는 방식이다.
임바크는 다양한 차량 구성 요소와 차량 제조업체에 구애받지 않는 플랫폼이 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SW는 초당 60초짜리 시나리오를 최대 1200개까지 시뮬레이션하고 이 시나리오를 이용해 이동 중인 다른 차량의 동작에 대한 적응형 예측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임바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진정으로 이 변곡점을 잡을 특별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주요 프랜차이즈가 되기 위한 전쟁 자금, 파트너 및 리소스 보유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상장 계획을 발표한 다른 자율주행 트럭 회사들로는 플러스와 투심플이 있다. 플러스는 지난 5월 헤네시캐피털인베스트먼트코프(Hennessy Capital Investment Corp.)와 33억 달러(약 3조7400억원) 가치의 합병을 통해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류 플러스 CEO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부터 자율트럭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심플은 올해 3월 13억 5000만 달러(약 1조5290억원)규모의 기업공개로 나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플러스와 투심플은 중국 기업들과 강력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지만, 임바크는 미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스팩 상장은 다른 많은 산업계는 물론 로봇 산업계에서도 뜨거운 투자 메커니즘이 됐다. 버크셔 그레이, 사코스 로보틱스, 바이케어리어스 서지컬, 그리고 많은 라이다 회사들이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했거나 상장할 예정이다.
로드리게스 임바크 CEO는 “나는 브랜든 모크 임바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지난 2016년 회사 창업 이래 호물운송 트럭용 자율주행 SW 문제 해결에 전념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바크는 이처럼 미국 트럭 운송 시장에 대한 유일하고 절제된 방향에 초점을 두면서 많은 업계 최초라는 기술 이정표를 달성할 수 있었으며, 최초로 미국 동서해안 횡단 자율 자율주행 트럭 운행을 했으며, 이는 임바크를 자율 트럭 운송 SW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임바크는 “최근 고속도로 작업 구역을 그때그때 즉석 처리하는 것을 포함한 주요한 기술적 이정표를 달성했고, 파트너 개발 프로그램(Partner Development Program) 발표에 따라 이제 연구 단계에서 상업화 단계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 CEO는 “임바크는 지난 수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자율주행 트럭 SW 스택 연구개발(R&D)을 거쳐 오는 2024년부터 미국 남부지역 선벨트에서 자율주행 트럭의 화물 운송이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며 또 “NGAC와의 합병 상장 거래에 따라 상업화 계획에 충분한 자금을 댈 수 있는 전쟁자금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임바크는 또한 일레인 L. 차오 전 미국 교통부장관을 이사회 이사로 임명했다. 그는 교통장관으로 재직하기 전 노동부 장관으로 일했고 미국 유나이티드 웨이 사장 겸 CEO를 역임하며 정부 안팎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로봇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로템, 방사청에 다목적 무인차량 납품 (0) | 2021.07.07 |
---|---|
3차원 정밀지도, 산업용으로 활용 가능해져...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0) | 2021.07.02 |
광주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실증 통합워크숍 개최 (0) | 2021.06.29 |
스프링클라우드-여수세계박람회재단, 모빌리티 융합 서비스위한 MOU 체결 (0) | 2021.06.29 |
中 자율주행차업체 위라이드, 3498억원 투자 유치 (0) | 2021.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