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같은 비정형 도로 환경에서도 안전한 자율주행을 보장해 줄 자율차량용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등장했다. 영국 옥스보티카(Oxbotica)가 최근 TRL과 함께 비정형 오프로드 및 고속도로를 벗어난 환경에서 자율주행차량을 배치하기 위한 안전 프레임워크를 시범 운용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영국의 한 채석장에서 다수의 오프로드 차량을 이용한 자율주행차량 안전 운행 현장 시범운행을 했다. 이 팀은 강력한 저비용 센서로 시험차량들을 개조해 자율성을 부여하고 이를 시연했다. 광산, 채석장, 농장, 정유소, 창고, 항만 및 공항 등이 포함되는 오프로드 환경에는 차량 운행 속도 제한이나 교차로 예절과 같은 보편적인 고속도로 규칙이 없다. 따라서 포장도로와는 다른 위험성과 덜 구조화된 시나리오를 보인다. 오프로드 자율주행 차량도 덤불이나 나뭇가지 등이 차량 경로를 차단하거나 수확기나 굴착기 같은 차량이 등장하는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물체와 상호작용해야 하는 비정형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 옥스보티카와 TRL은 자신들의 프레임워크가 산업 전반의 표준화를 돕고 각 영역의 학습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옥스보티카와 TRL은 이 프레임워크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 4월 옥스보티카의 자율 소프트웨어(SW) 플랫폼으로 개조한 포드 레인저와 레인지 로버 '이보크'를 영국의 한 채석장에 배치해 시험했다. 이 차량에는 라이다, 레이더, 그리고 스테레오 카메라를 포함한 전체 센서 세트가 탑재됐다. 옥스보티카는 자사의 기술 탑재 차량을 유럽, 아시아, 미주지역의 도로 표지판이 없는 다양한 환경에서 운영했다. 이 회사 SW는 여러 센서들 사이를 이동하므로 여러 도메인 및 환경에서 작동한다. 이 SW는 센서를 독립적으로 사용하거나 어떤 조합에도 융합시켜 사용할 수 있다. 즉, 차량이 주어진 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지도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주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벤 업크로포트 옥스보티카 기술 부사장은 “우리의 자율 SW 플랫폼은 모든 환경에서도 모든 차량과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의 진정한 힘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효율적 배치를 보장하는 것과 함께 운영 규정을 개발해야 한다. 이 같은 컨소시엄은 복잡한 시나리오에서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운행을 보장하고, 산업환경에서 최대한 상업적 배치가 가능토록 하는 핵심 디딤돌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옥스퍼드에 본사를 둔 옥스보티카는 지난 2014년에 옥스퍼드대학에서 스핀오프했다. 올해 1월 4700만 달러(약 525억원)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마감하고 지금까지 약 8000만 달러(약 893억원)를 투자받았다. 업크로프트 부사장은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인프라없는 내비게이션의 핵심, 자율 차량 공간 혁신의 가속화, 레벨5 로봇택시가 결코 나올 수 없는지에 대한 이유 등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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