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택시 스타트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가 미국 캘리포니아 당국으로부터 주 내 3개 도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량 시범 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자율차량 테스트 관련 규제 기관인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의 허가에 따라 포니는 프레몬트, 밀피타스, 어바인 3개 도시 내 특정 거리에서 운전기사 없이 6대의 자율 주행 차량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된다. 허가에는 제약이 있다. 이 차량은 맑은 날씨와 약한 비가 내리는 날씨에서 제한속도 시속 45마일(약 72km)인 도로를 운행토록 했다. 초기 테스트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3시에 프레몬트 시와 밀피타스 시에서 실시된다. 이러한 무인 자율차량 운행 허가를 받은 회사들은 500만 달러(약 56억원)에 해당하는 보험가입이나 채권 구입 증거를 제시해야 하고 원격 차량 운영자에게 관련 기술 교육을 시키는 것과 같은 몇 가지 다른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DMV에 따르면 운전자 없는 시험 허가서 소지자는 또한 운전자 없는 시험 차량과 관련된 어떤 충돌사고에 대해서도 10일 이내에 DMV에 보고해야 하며, 매년 허가 해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DMV는 수십 개 회사(전체 55개)에 안전 보조 운전자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내 주었지만 포니닷에이아이처럼 보조 운전자없는 자율자동차 운행 허가를 내주는 것은 훨씬 드문 일이다. 포니는 중국에서 8번째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시험 허가증을 발급받은 업체다. 여기에는 포니 외에 중국 기업인 오토엑스(AutoX), 바이두, 위라이드(WeRide)는 물론 미국 기업인 크루즈, 뉴로, 웨이모, 죽스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뉴로만이 상업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른바 ‘배치 허가’를 받았다. DMV는 지난 2017년 포니에 안전 보조운전자를 태운 주 내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허가해 왔으며 이번에 이를 확대했다. 포니닷에이아이는 지난 2016년 바이두 개발자 출신인 제임스 펑과 루톈청이 세운 회사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파트너와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새로 2억6700만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받은 후 기업 가치 평가액이 53억달러(약 5조9545억원)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미국 캘리포니아에 진출한 이 회사는 창업 이후 도요타의 투자금 4억 달러(약 4500억원)를 포함, 총 10억 달러(약 1조1235억원) 이상을 투자받았다. 포니는 보쉬, 현대, 도요타를 포함한 자동차 회사 및 부품 공급업체와 여러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포니는 소형차에서 대형 트럭에 이르기까지 모든 크기의 차량에 대해 구애받지 않는 가상 운전자를 구축하고 있으며 승차공유와 물류(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 망에서 작동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자사의 자동화 기술을 장거리 트럭 운송 시장에 적용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 및 부품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보택시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포니는 캘리포니아 주 프레몬트와 어바인, 중국 광저우에서 승차공유 테스트를 했다. 지난 2019년엔 현대자동차가 포니와 비아(Via)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코나 전기·자율주행차로 공공도로에서 고객을 태워 나르기 시작했다. 봇라이드(BotRide)라고 불리는 이 로보택시 서비스는 항상 운전대를 잡고 있는 인간 안전운전자가 있었기에 운전자 없는 서비스는 아니었다. 봇라이드 시범 운행은 지난해 1월에 끝났다. 이 후 포니는 어바인 지역에서 포니 파일럿(PonyPilot)으로 불리는 공공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포니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로보 택시 서비스 대상을 사람 대신 소포로 바꿨다. 지난 4월 포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야미바이(Yamibuy)와 제휴해 어바인 시 고객들에게 자율적인 라스트마일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포니는 “이 새로운 배달 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촉발된 온라인 주문 급증에 대처할 추가 배달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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