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혈관 중재(Vascular intervention) 수술에 쓰일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 큰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중국 언론 둥마이왕에 따르면 혈관 강내(intracavitary) 중재 수술 로봇 기업 상하이 아오펑의료과기유한회사(奥朋医疗科技有限公司)가 최근 1억 위안(약 173억 5천500만 원)에 육박하는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액은 인체 임상시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연구개발, CE 인증 등에 쓰일 예정이다.
설립 3년이 채 안된 아오펑의료과기유한회사는 그동안 세 차례의 투자를 받으면서 혈관 강내 중재 수술 로봇 시장의 잠재력이 큰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2017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의료 로봇 연구개발, 제조에 주력한다. 하이엔드 제조, 인공지능(AI), 5G 등 개념의 혈관 강내 중재 수술 로봇을 개발한다. 개발된 로봇은 관상동맥 중재 수술, 신경 중재 수술, 외부주변 혈관 중재 수술, 종양 중재 수술 등에 쓰일 수 있다.
아오멍의료과기유한회사 관계자는 "혈관 강내 중재 수술은 아직 완전하지 않으며, 의사 관점에서 봤을 때 혈관 강내 중재 수술 로봇이 중재 수술의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아오펑의료과기유한회사가 설립된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혈관 개입 수술은 큰 시장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11억 달러 규모의 혈관 중재 수술 로봇 기업 '코린더스 바스큘라 로보틱스(Corindus Vascular Robotics)'를 인수한 바 있다. 대형 의료장비 기업 역시 혈관 강내 중재 로봇 시장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관련 수술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시장이 확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또 신경 중재 역시 뇌혈관 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혈관 중재 영역은 고속 발전 단계인만큼 연구개발 확대와 관련 기계 장비의 스마트화 역시 가속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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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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