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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직업교육기관, 비행기 객실 점검 로봇 개발

로봇신문사 2020. 9. 18. 11:18
 
 
▲저장교통직업기술학원의 교육생들

하루에도 수 백대의 비행기에 대한 객실 및 짐칸 검사를 해야하는 승무원(CREW)의 애로를 덜어주는 로봇이 나왔다.

 

15일 중국 언론 중궈신원왕에 따르면 중국 저장교통직업기술학원(浙江交通职业技术学院) 연구진은 '여객기 승무원 보조 객실 검사 완수 로봇' 시제품을 개발했다.

 

예컨대 보잉 737-800 기종의 경우 176석의 좌석이 있고 전방 및 후방 객실 규모가 매우 커서 승무원들이 전체 비행기 객실 검사를 끝내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8명의 인력이 투입돼 30분 정도 작업을 한다. 항저우(杭州) 샤오산(萧山)공항의 경우, 하루 평균 800여대의 비행기에 대해 6400명분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돼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에 소비되는 시간은 하루 400시간이다.

 

이에 최근 중국 민항기 업계가 다양한 방식으로 검사 업무의 효율을 높이면서 승무원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여러 전공의 연구진이 함께 모여 진행했다. 저장교통직업기술학원은 저장성 내에서 가장 일찍 비행기 유지보수 전공을 개설한 학교다. 또 중국 민항국 지정 비행기 유지보수 훈련 및 시험 기관이기도 하다. 그간 축적한 다양한 경험을 살려 이번 로봇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

이 로봇은 승무원들이 객실을 검사할 때, 좌석의 손상 정도, 구명조끼의 배치 상황, 바닥에 물체가 있는지 여부 등 검사를 도와줄 수 있다. 객실 짐칸의 패널 등에 손상이 없는지, 통기구가 이물질로 막히진 않았는 지 등 문제를 점검할 수 있다.

 

연구진은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저장성 국제 '인터넷+대학생혁신창업대회'에서 이 기술로 금상을 수상했다. '아이스파이더(iSpider)'라고 이름지어진 이 로봇의 초기 제품은 이미 완성됐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