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로봇 시장의 성장(이미지=챗GPT)
중국 로봇 시장이 2024년 470억달러(약 64조 4천억원)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23%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1080억달러(약 147조 1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로봇 산업에서 지배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 같은 전망치는 모건스탠리가 16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모건스탠리 성종(Seong Jong)과 첼시 왕(Chelsea Wang)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단순한 최대 시장을 넘어 세계 로봇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비용 효율성과 차세대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로봇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2028년까지 중국의 구체적인 시장 점유율 전망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로봇 기술이 중국 제조업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더 지능적이고 협업적이며 저렴해진 로봇이 미래 사회에 더욱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35.5% 증가한 6만 9056대를 기록했다. 서비스용 로봇 생산량도 13.8% 늘어나 120만 대에 달했다.
모건 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로봇은 중국 정부가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중국제조 2025' 전략의 핵심 분야다. 이 전략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중국을 글로벌 리더로 도약시키기 위한 국가 차원의 계획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로봇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는 UB테크(UBTech Robotics, 홍콩 상장), 유니트리(Unitree Robotics, 항저우), 애지봇(AgiBot, 상하이) 등 주요 기업을 포함해 약 74만 1700개의 로봇 관련 기업이 활동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드론이 중국 로봇 산업 내에서 가장 큰 부문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드론 시장은 2024년 190억달러(약 25조 8870억원)에서 2028년까지 400억 달러(약 54조 5900억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 시장은 연평균 63%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3억달러(약 4087억원)에서 2030년에는 34억달러( 4조 6325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중국 내 휴머노이드 로봇 보유량은 25만 2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50년에는 3억 200만 대로 증가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 작성진은 “2025년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전환점이자,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로봇 기술은 생산성과 품질의 획기적인 향상을 이끌며 중국 제조업의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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