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AI 스타펠로우십’ 2025년도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DGIST는 이 과제를 통해 ‘인간 중심 공생적 임바디드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대형 지원 사업이다.
이 과제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 115억원의 정부 연구비가 투입된다. DGIST는 이 연구를 통해 실시간 임바디드(Embodied) 자율로봇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임바디드 로봇은 AI를 로봇 몸체에 내장해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토록 하는 ‘임바디드 AI(Embodied AI)’가 장착된 형태로, 이를 이용하면 다양한 생활 및 산업 환경에서 생체 신호와 행동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의도와 감정 상태를 정밀하게 이해하고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 이같은 연구를 통해 고효율 로봇 시스템을 연구, 개발, 상용화하기 위한 기본적 틀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DGIST는 ▲멀티모달 신호 처리 ▲적응형 AI 학습 기술 ▲경량화된 AI 모델 최적화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연산 구조 설계 등 핵심 기술의 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에는 LG전자, 코가로보틱스, 퓨리오사AI 등 국내 유수의 로봇 및 AI 기업들이 참여한다. AI 테스트베드 구축, 학습 및 평가용 데이터 수집, 실험 환경 제공, 기술 검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DGIST는 실증 기반의 데이터 및 모델 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연구 성과의 상용화 및 산업 확장 가능성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DGIST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하게 다뤄졌던 ‘생체 신호 및 행동 데이터 기반의 로봇 AI 의사결정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무의식적인 반응이나 감정 상태까지 반영함으로써, 인간의 복합적인 의도를 정교하게 파악하고 반응할 수 있는 차세대 ‘임바디드 AI(Embodied AI)’ 시스템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DGIST는 앞으로도 신진 연구 인재 양성, 데이터 기반 AI 모델의 고도화,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인간-로봇 상호작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피지컬 AI(로봇제어에 사용)’,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 등 3대 미래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구 기반을 구축하여, 세계적인 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경준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DGIST만의 독창적인 피지컬 AI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동시에,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플랫폼을 융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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