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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내 상장 로봇기업 '매출 2조 6153억'...전년비 1.3% 성장

로봇신문사 2025. 4. 2. 09:47

 

 

 

▲ 2024년 국내 상장 로봇 기업 매출 및 당기순이익 현황(금액 단위 : 억원)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 갈등, 고물가와 고금리, 국내 복잡한 정치 환경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대내외 여건 때문에 국내 로봇 관련 상장 기업들의 매출 실적이 2023년 대비 소폭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코스피 및 코스닥에 상장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의 12월 결산법인 34개 로봇 기업의 지난해 실적(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2조 6153억원으로 2023년 2조 5826억원 대비 1.3%(327억원) 성장하였고, 영업이익은 2023년 860억원 적자에서 969억원 적자로, 당기순이익은 1253억원 적자에서 593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적자가 13% 늘어났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3% 줄어 들었다.

 

 

▲2024년도 국내 로봇 상장 기업 매출 및 이익 현황. (단위 : 억원, %)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스닥 상장사 34개 로봇 기업 가운데 12개 기업이 흑자를 나타내 전년 16개 기업보다 흑자기업 수가 4개사 감소했다. 그만큼 작년 국내 로봇기업의 영업 환경이 좋지 않았음을 알수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반도체 제조 장비 및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가 매출 4907억을 달성해 최고를 기록했고, 모터 및 로봇감속기 전문기업 '에스피지(SPG)'가 3384억원으로 2위, 그 뒤를 LM시스템ㆍ메카트로시스템 기업 '삼익THK'(3044억원), 3D 검사장비 및 의료 로봇기업 '고영테크놀러지'(2025억원),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기업 '스맥'(SMEC.2012억원)이 2천억대 매출을 기록하며 3~5위를 차지했다. 또 제조 및 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 ‘휴림로봇(1330억원)’, 산업용 로봇 기업 '로보스타'(891억원), 로봇모션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767억원), 로봇 구동모듈 및 산업용 모터 기업 '하이젠알앤엠'(758억원), 의료 로봇 기업 '미래컴퍼니'(1548억원),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기업 '스맥'(SMEC.1594억원), 의료 로봇 기업 '미래컴퍼니'(672억원)가 6~10위를 차지했다.

 

 

 

▲국내 상장 로봇기업 매출액 상위 10개사 (단위:억원)

 

국내 대표적인 협동로봇 기업 뉴로메카(83.9%)’와 제조 및 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 ‘휴림로봇(61.0%)’이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나타냈고, 제조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공급 기업 ‘라온테크(42.6%),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37.6%), 자율주행 솔루션 및 로봇 전문 기업 ‘유진로봇(35.4%)’ 등이 30%대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코스닥 상장 로봇기업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 (단위:억원)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반도체 제조 장비 및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가 431억원,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기업 '스맥' 221억원, 3D 검사장비 및 의료 로봇기업 '고영테크놀러지'가 209억원으로 큰 이익을 기록했고, 그 뒤를 모터 및 로봇감속기 전문기업 '에스피지' 131억원, 제조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공급 기업 ‘라온테크'가 52억원의 이익을 거두었다. 또 협동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작년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이 흑자가 되면서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제우스, 에스피지, 삼익THK, 스맥, 로보스타, 라온테크, 피앤에스미캐닉스 등 6개 기업은 전년 대비 흑자 폭이 증가했다. 반면 제조 및 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 '휴림로봇'과 로봇 구동모듈 및 산업용 모터 기업 '하이젠알앤엠', 의료 로봇 기업 '미래컴퍼니', IT 장비 및 산업용로봇 제어 전문기업 '아진엑스텍', 로봇 교육 기업 '로보로보'는 2023년 흑자에서 전년 적자로 전환됐고, 티로보틱스, 클로봇, 유진로봇, 뉴로메카, 네오펙트, 해성에어로보틱스, 에스티큐브, 씨메스, 에스비비테크 등 9개 기업은 적자폭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두산로보틱스, 알에스오토메이션, 큐렉소, 유일로보틱스, 로보티즈, 케이엔알시스템, 엔젤로보틱스, 마음AI 등 8개 기업은 적자 폭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아니지만 대기업 계열 로봇 기업의 2024년 실적도 발표되었다. 국내 대표적인 로봇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는 작년 매출 2149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 24.3% 상승,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몇 년간 로봇 산업은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결합된 로봇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업,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부과 및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도 국내 로봇산업은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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