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GTC 2025] 엔비디아, AI 플랫폼 앞세워 의료ㆍ헬스케어 혁신한다

로봇신문사 2025. 3. 21. 09:49

 

 

 

▲ 엔비디아가 '헬스케어용 아이작'을 발표했다.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 로봇을 개발할 수 있다(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의료 및 헬스케어 기업을 위한 개발자 프레임워크인 '헬스케어용 아이작(Isaac for Healthcare)'을 내놓으면서 의료 및 헬스케어 기업과 엔비디아 간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율 이미징 처리, 수술 로봇,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의료 헬스케어 기업과 엔비디아 간 협력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AI 의료 로봇을 위한 개발자 프레임워크인 ‘헬스케어용 아이작(Isaac for Healthcare)‘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수술 시스템, 로봇 어시스턴트, 자율 환자 관리 등을 지원, 인공지능 기반 의료 시스템과 로봇 병원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프레임워크에는 시뮬레이션용 '엔비디아 옴니버스'(엔비디아 아이작 심 및 엔비디아 아이작 랩), 로봇 설치 운영 및 실시간 센싱 처리를 위한 ’엔비디아 홀로스캔‘이 포함되어 있다.

 

엔비디아는 헬스케어용 아이작 솔루션을 활용해 의료 헬스케어 개발자들이 디지털 프로타이핑, HIL(하드웨어 인 더 루프) 시뮬레이션 제품 개발 및 테스트, AI 트레이닝을 위한 합성 데이터 생성, 정책 트레이닝, 의료용 로봇의 실시간 배치 운영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로봇 수술 하위 작업 자동화인 '아이작 포 헬스케어 워크플로우'를 통해 개발자는 수술 하위 작업 자동화 정책을 개발할 수 있다.(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와 GE헬스케어는 헬스케어용 아이작(Isaac)을 활용해 복잡한 의료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고, AI 모델을 훈련시키며, 수술이나 내시경술, 심혈관 처치 등의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해 로봇 헬스케어 솔루션의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GE 헬스케어는 자율 기능을 지원하는 X-레이 및 초음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반복적인 이미징 스캐닝 작업과, 기계와 환자 간의 상호 작용을 자동화하는 자율 X-레이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GE헬스케어는 실제 로봇 배치 전에 헬스케어용 아이작을 사용해 가상 환경에서 자율 초음파 및 엑스레이 장치를 훈련, 테스트 및 조정할 계획이다.

 

GE 헬스케어 영상 부문 CEO 겸 총괄 사장인 '롤랜드 롯트(Roland Rott)'는 “GE 헬스케어는 환자 케어를 재정의하고 개선하는 혁신적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물리 AI와 엔비디아의 기술이 구축한 자율 영상시스템으로 환자 접근성을 개선하고, 헬스케어 부문의 업무 부담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료 전문 매체인 ’매스 디바이스‘ 보도에 따르면, 버추얼 인시전, 문서지컬, 하이퍼파인, 스테레오택시스 등 의료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들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술용 로봇 기업인 '버추얼 인시전(Virtual Incision)'은 차세대 수술용 로봇 개발을 위해 헬스케어용 아이작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로봇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위해 수술용 합성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수술 정밀도 향상을 위한 사실적인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 아이작을 활용하기로 했다.

 

수술 로봇 기업인 '문서지컬(Moon Surgical)'은 로봇 수술 어시스턴트를 위한 엔비디아 활용 플랫폼인 '스코파일럿(ScoPilot)'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홀로스캔(Holoscan)’으로 구현되는 스코파일럿은 수술실에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및 배치 운영하도록 설계된 실시간 센싱 플랫폼이다.

 

오스도잇(Osdoit) 문서지컬 CEO는 “실제 수술실 데이터를 사용하여 AI를 훈련시키는 대신, 다양한 수술실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수술 중 및 수술 전후 경험을 통해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고, 궁극적으로 AI가 주변의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 작용하도록 훈련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이퍼파인(Hyperfine)'은 엔비디아의 AI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하이퍼파인의 휴대용 이미징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엔비디아의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퍼파인은 이를 통해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고,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퍼파인은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초저자장(ultra-low-field) 휴대용 MR 뇌 영상 기술을 발전시키고 환자 치료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휴스턴에 본사를 둔 ‘XCath’는 헬스케어용 아이작을 활용해 혈관 내 로봇, 치료 장치 및 인체 혈관에 관한 종합적인 ‘디지털 트윈’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디지털 트윈은 카테터(catheter) 기반 로봇 시스템의 자율 탐색을 위한 동작 계획 및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싱크론(Synchron)'은 스텐트 기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플랫폼을 위한 인간 인지 파운데이션 모델(명칭:Chiral)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싱크론은 엔비디아 ‘홀로스캔’ 플랫폼에 BCI 기술을 구현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신경 데이터와 고급 AI 컴퓨팅을 결합해 '감독형 학습'에서 '자가 감독형 학습'으로 BCI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테레오택시스(Stereotaxis)'는 자사의 수술용 로봇 기술을 엔비디아가 '엔비디아 커넥트 프로그램'에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혈관 내 로봇공학 기술이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밀성, 안전성, 안정성 등 로봇공학의 기계적 장점과 AI 혁신의 가능성을 결합하면 환자 치료의 가능성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넵튠 메디컬(Neptune Medical)'은 헬스케어용 아이작을 활용해 위장관 로봇 시스템 개발에 AI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넵튠은 진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 내시경을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는 데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아이작 심을 활용하고 있다.

 

시카고에 위치한 '아티사이트(Artisight)'는 차세대 스마트 수술실을 구현하기 위해 작년에 수술 로봇 기업 에이센서스 서지컬(Asensus Surgical)을 인수한 '칼 스톨츠(Karl Storz)', 그리고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칼 스톨츠는 수술실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인 '패스웨이닷에이아이(Pathway.AI)'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엔비디아 젯슨 플랫폼을 활용해 임상의와 병원 관리자에게 실시간 수술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컴퓨터 비전과 주변 모니터링을 통해 수술이 완료되거나 수술실 청소가 필요할 때 직원에게 자동 알림을 보내는 등 수술실 및 수술 전후 작업을 자동화해 준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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