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C 2025] 엔비디아-구글, 에이전틱 AI와 물리 AI 분야 협력한다

 

 

엔비디아가 알파벳ㆍ구글과 생성형 AI 에이전트, AI 로봇, 신약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고 1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번 협업은 물리적 AI 개발을 가속화하고, 로봇, 헬스케어, 제조, 에너지,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협력에는 알파벳의 실험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X'에서 분사한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인트린식(Intrinsic)'도 참여한다.

 

알파벳과 구글 연구팀은 엔비디아 기술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AI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파지(grasping) 기술을 가진 범용 로봇 개발, 신약 개발의 재정의, 에너지 그리드 최적화 등 연구를 진행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CEO는 “안드로이드 초창기부터 이어져 온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과 알파벳 전반에서 진행 중인 최첨단 AI 협력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제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로봇 기술을 함께 이끌고,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음 단계 협력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도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구축부터 대규모 산업에서의 AI 활용 촉진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협력해 왔다. 신약 개발에서 로봇기술에 이르기까지, 구글과 엔비디아의 연구진이 협력해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수 있게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알파벳ㆍ구글 산하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다양한 수준에서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는 디즈니 리서치(Disney Research)와 협력해 무조코(MuJoCo)와 호환되는 오픈소스 물리 엔진 ‘뉴튼(Newton)’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8일 GTC 2025 기조 강연에서 디즈니 리서치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엔터테인먼트 로봇 ‘블루(Blue)’를 소개한 바 있다. 엔비디아 워프(Warp) 프레임워크로 가속화되는 뉴턴을 통해 무조코는 기존 GPU 가속 시뮬레이터 MJX 대비 로봇 머신러닝 워크로드 성능을 70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알파벳 로봇 자회사인 인트린식은 엔비디아 아이작 매니퓰레이터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범용 로봇의 파지(把持)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깊이 있고 직관적인 워크플로우를 이미 구축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하면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유연성이 향상되며, AI의 적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는 콘텐츠의 투명성을 통해 AI 생성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구글 딥마인드의 AI 워터마크 기술인 ‘신쓰아이디(SynthID)’를 채택, AI 생성 콘텐츠를 식별하고, 지적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의 경량 오픈 모델 제품군인 '젬마(Gemma)'를 엔비디아 GPU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기로 했다.

 

구글 딥마인드 CEO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설립한 ‘아이소모픽 랩스’는 AI를 통해 신약 개발을 재정의 한다. 아이소모픽 랩스는 구글 클라우드에 엔비디아 GPU를 활용한 첨단 신약 설계 엔진을 이미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획기적인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확장성과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X’의 전력망 혁신 프로젝트인 ‘태피스트리’는 더욱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미래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AI 기반 제품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태피스트리와 엔비디아는 전력망 시뮬레이션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 공동 연구는 증가하는 데이터센터와 AI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원 통합과 전력망 용량 확장이라는 과제에 집중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의 연구 및 AI 제품 개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GTC 2025에서 발표된 엔비디아 GB300 NVL72 랙스케일 솔루션과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NVIDIA RTX PRO 6000 Blackwell Server Edition GPU)을 가장 먼저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