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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LC 테크놀로지스, 로젠딘전기 현장서 태양광패널 설치 로봇 테스트

로봇신문사 2025. 3. 10. 16:56

 

▲로젠딘 전기가 ULC와 계약을 맺고 태양광 모듈 설치로봇의 능력을 함께 테스트했다. (사진=ULC 테크놀로지스)

 

미국 로젠딘 전기(Rosendin Electric)가 ULC 테크놀로지스의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 지원 로봇을 테스트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려면 무거운 태양광패널 등을 들어 올리고, 정밀하게 조립하고, 규모에 맞게 반복적으로 배치해야 하므로 로봇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ULC 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말 로젠딘 전기와 자사의 태양광 모듈 설치를 위한 로봇 시스템을 설계 및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ULC는 자사 시스템이 이미 실제 태양광 건설 현장에서 현장 시험을 거쳤다고 밝혔다. 뉴욕 호포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숙련된 특정직 작업자들과 협력해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강화하며, 재생 에너지 생산 확대를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알리 아스마리 ULC 테크놀로지스 연구개발 프로젝트 관리 책임자는 “우리는 패널 설치 로봇(Panel Setting Robot)과 2대의 패널 운반 로봇(Panel Carrier Robots)으로 구성된 세 개의 별도 자율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했으며 이 솔루션으로 인간 작업자들과 협력해 중대형 태양광 시설에 태양광 광전지 패널을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ULC는 뉴욕의 콘 에드슨 컴퍼니와 함께 개발한 케이블 스플라이싱 머신으로 '2024 RBR 50' 로봇 혁신상을 수상했다.

 

◆ULC, 빠른 출시를 위한 견고한 시스템 설계

 

아스마리는 “패널 설치 로봇은 인간 작업자와 협력해 태양광 패널을 반자율적으로 설치할수 있는, 통합 로봇 팔이 있는 건설 등급의 무한궤도 로봇 플랫폼이다. 로봇이 패널을 배치하면 현장 작업자가 패널을 제자리에 놓고 고정 하드웨어와 전기배선 연결로 설치를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대의 패널 운반 로봇은 적재 구역과 패널 설치 로봇의 설치 위치 사이를 오가며 태양광 패널 팔레트를 운반한다. 이를 통해 패널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동 중지 시간을 없앨 수 있다.

 

이 로봇은 깊은 진흙, 고르지 않은 표면 등 다양한 건설 현장 지형을 탐색하는 동안에 고온에 노출돼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ULC는 이러한 사전 작업을 통해 단 18개월 만에 프로젝트 개념화 단계에서 현장 시험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01년에 설립된 ULC 테크놀로지스는 에너지, 유틸리티, 재생 에너지 및 산업 부문을 위한 로봇, 인공지능(AI) 프로세스 및 검사 시스템을 설계, 개발 및 배치한다. 이 회사는 자사의 기술은 기업들이 대중에 주는 혼란과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며 근로자의 안전을 개선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로젠딘, 태양광 설치 로봇의 현장 테스트 실시

▲ULC는 태양광 모듈을 운반하고 설치하기 위한 여러 로봇을 개발했다. (사진=ULC 테크놀로지스)

 

ULC 테크놀로지스는 기존의 설치 방법에는 광범위한 육체 노동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대규모 태양광 농장은 설치해야 할 패널이 최대 100만 개에 달할 수 있으며, 각 패널의 무게가 36.2~45.3kg에 이르기 때문에 힘든 작업이다.

 

또한 이 회사는 태양광 발전소가 외딴 지역에 설치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계약자가 수요를 충족할 만큼 숙련된 인력을 찾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1919년에 설립된 로젠딘은 직원 소유회사이며 미국에서 가장 큰 전기사업 계약자 중 하나다. 직원 8000여명에 매출액 30억 달러(약 4조 3000억원) 규모인 회사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고객들이 “역사상 가장 복잡한 건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우리의 지식, 확장 능력, 품질에 대한 헌신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건설 현장에서 ULC의 로봇을 광범위하게 테스트해 로봇이 패널당 1분 미만의 설치 속도를 내는 결과를 확인했다. ULC는 10시간 근무시 로봇과 2인 작업자가 600개의 패널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ULC의 모회사인 SPX 테크놀로지스의 스티브 그린 위치 및 검사 사업 개발 부사장은 “로젠딘의 사용 사례를 활용해 대규모 태양발전소 현장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를 혁신할 솔루션을 설계하고 개발했다. 광범위한 현장 테스트를 통해 로봇이 근로자의 무거운 짐들기를 완화하고 작업자들이 더 생산성을 높이면서 이들을 보호하는 지원 도구를 가지고 전문성을 보완하는 방법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SPX 테크놀로지스는 자사가 난방환기공조(HVAC)와 감지 및 측정 시장의 선두 주자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0년에 ULC를 인수했으며 15개국에 약 31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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