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로보틱스, 英 오토메이티드 아키텍처와 제휴

 

▲영국 AUAR과 스위스 ABB 로보틱스가 제휴해 로봇 기반의 모바일 마이크로 팩토리로 건설 공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사진=ABB 로보틱스)

 

스위스 ABB 로보틱스가 영국 건설 기술 회사인 오토메이티드 아키텍처(AUAR)와 또다시 제휴해 지속 가능한 건설 연구 시설을 건설한다고 더로봇리포트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벨기에에 지속 가능한 건설의 발전을 보여주기 위한 연구 시설인 컨스트럭토로(ConstrucThor)를 건설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결과물은 영국 AUAR의 마이크로 팩토리 기술을 활용하고 스위스 ABB 로봇으로 구동되는 자동화된 건설 공정을 사용해 조립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에너지 중립적 인프라와 기후 중립적 건축 자재를 연구하는 살아있는 실험실 역할을 하게 된다.

 

크레이그 맥도넬 ABB 로보틱스 기업계 산업부문 관리이사는 “전세계 CO₂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글로벌 건설 산업은 기술 부족을 극복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로봇 자동화는 폐기물을 줄이고 오늘날 건설 회사가 직면한 환경 및 인력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컨스트럭토로 프로젝트는 벨기에 헹크(Genk)의 토르 파크(Thor Park)에 있는 오픈토르 리빙 랩(OpenThor Living Lab)에 기후 중립적인 대규모 시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교육적 구상을 통해 벨기에의 명문 KU루벤대학교와 산업계 파트너들의 다양한 연구 라인이 함께 기후 중립적 건설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과 솔루션을 개발한다.

 

◆AUAR과 ABB, 이전에도 협업

 

AUAR과 ABB는 이전에 ABB 로봇 팔을 사용하는 AUAR의 마이크로 팩토리 부문에서 협업했다.

 

두 회사는 최근 마이크로 팩토리 두 기(基)를 미국으로 운송했다. AUAR은 자사 마이크로 팩토리들이 목재 주택을 건설할 때 효율성, 예측 가능성 및 감독성을 높이는 동시에 재정적 위험과 환경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는 예를 들어 로봇 마이크로 팩토리는 12시간 이내에 단일 주택의 핵심 골조와 외관 자재 모듈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이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ABB는 AUAR과 협력하기 전에 자사의 로봇이 전 세계적 모듈식 조립 및 3D 프린팅 건물 프로젝트에 사용됐다고 말했다. ABB 로봇은 또한 로봇 자동화를 건설에 통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몰리 클레이풀 AUAR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기술이 이 선구적 시설을 짓는 데 사용된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이는 AUAR과 ABB가 혁신과 지속 가능한 건설 관행에 대한 공동의 헌신을 증명하는 것이다. 우리의 자동화된 모듈식 건설 마이크로 팩토리는 주택 건설 비용, 공기(工期) 및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산업 내 과제를 직접 해결하며, 이 프로젝트는 우리의 혁신적 건축 개념이 미래의 지속 가능한 사회를 개발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AUAR과 ABB는 전세계 현장에 있는 마이크로 팩토리 네트워크에 로봇을 배치하는 접근 방식을 개발해 최종 건설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주택을 생산함으로써 최종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작업만 할 수 있도록 했다.

 

AUAR은 이 방법의 잠재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미 영국, 벨기에, 미국에서 마이크로 팩토리를 가동했으며, 여기에는 미국 중서부에 배치된 2기(基)의 마이크로 팩토리도 포함된다.

 

AUAR은 내년에는 이 네트워크를 10개 마이크로 팩토리로 확장해 유럽과 북미 전역에 7개의 파트너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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