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로봇, 이젠 車 공장서 '그룹 협동 작업' 수행한다

 

 

 

 

 

중국의 자동차 공장에서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각자 맡은 임무를 하면서 서로 협업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3일 중국 언론 런민왕에 따르면 선전(深圳)시 유비텍(UBTECH, 优必选)이 중국 전기차 기업 지커(ZEEKR, 极氪)의 5G 스마트 공장에서 '여러 대, 여러 현장, 여러 임무'의 휴머노이드 로봇 협동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유비텍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2.0 단계 훈련이다.

 

여러 임무가 주어지는 산업 현장에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그룹 작업 솔루션을 구축하도록 모색하고,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율적 단일 기기'에서 '그룹(군집) 지능'을 가지도록 진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수십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동차 최종 조립 작업장, SPS(SET PARTS SUPPLY) 구역, 품질 검사 구역, 도어 조립 구역 등 현장에 배치돼 다중 작업 협업을 수행한다.

 

유비텍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Walker S) 시리즈가 둥펑리우치(东风柳汽), 지리자동차(Geely, 吉利汽车), 아우디이치(奥迪一汽), BYD(比亚迪) 등 여러 기업의 공장에서 단일 기기 자율 지능 훈련을 마친 이후, 그룹 지능 기술을 응용한 협동 훈련에 돌입했다.

 

그룹 지능 기술 개발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 현장에 대규모로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 훈련에서, 유비텍은 휴머노이드 로봇 그룹을 물리적 매개체로 삼아 그룹 동작을 통해 외부의 물리적 환경과 긴밀히 상호작용하는 고도의 임바디드 인텔리전스를 탐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유비텍은 휴머노이드 로봇 그룹 뇌 네트워크(BrainNet)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내놨다. 동시에 휴머노이드 로봇 네트워크 중추(IoH, Internet of Humanoids)를 설계하고 그룹 지능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가 조화되도록 했다.

 

이 휴머노이드 로봇 멀티 모달 추론 초거대 모델은 딥시크 R1(DeepSeek-R1) 심층 추론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식을 가진 사람처럼 추론할 수 있는 성능을 갖게 하고,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간 복잡한 임무의 고효율 분배, 조율, 협동이 가능하게 한다.

 

여러 자동차 공장의 일선에서 이뤄지는 실전 훈련을 통해 억 단위의 산업 데이터 세트가 모이고 훈련과 최적화를 거치면, 멀티 모달 특성을 강화시킨다. 여기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기반으로 고속으로 전문 작업을 훈련시키면 로봇의 여러 임무에 관한 의사결정 능력과 일반화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적용을 강력하게 지원한다.

 

협동 분류 작업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크로스 도메인 순수 비전 감지 기술과 지능형 하이브리드 의사결정 기술을 활용해, 동적 목표물의 크로스 도메인 연속 감지 및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

 

유비텍은 로봇의 그룹 협력 맵을 구축하면서, '그룹 구축 그룹 공유'를 실현한다. 동시에 클라우드 브레인과 로컬 브레인 간의 임무 분배를 동적으로 진행해, 클라우드 기반의 결합이 가능한 그룹 지능 솔루션을 구현한다.

 

협동 운반 작업에서는 유비텍이 공동 계획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궤적 계획, 무게 판별, 예측 제어 등 다중 기기의 협동을 가능케 한다. 이는 로봇이 운반 과정에서 자세나 힘을 조절할 수 있게 해, 운반물 크기나 무게의 변화에도 안정적인 운반을 하게 한다.

 

정밀한 조립 작업에서는, 작은 크기의 형태가 잘 변화하는 유연하고 얇은 물체에 대해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이 정밀한 감지와 적응 제어 기술을 통해 잘 잡거나 자세를 취할 수 있게 한다. 얇은 물체가 조립 과정에서 손상되거나 뒤틀리지 않게 할 수 있다.

 

유비텍 관계자에 따르면 그룹 지능은 분산식 개체의 동작 상호 작용과 협동을 통해 단일한 성능을 뛰어넘는 전체적 지능을 실현하는 것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효율적 의사 결정과 자기 적응 최적화를 이룬 것이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여러 임무에서 대규모로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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