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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대, DNA 종이접기 기술 활용해 나노 구조체 개발

로봇신문사 2024. 12. 4. 15:52

 

 

 

 

 

호주 시드니대 나노연구소 연구팀이 DNA 종이접기(오리가미)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나노 구조체를 개발, 분자 로봇 공학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과학 전문 매체인 피스닷오알지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표적 약물 전달 시스템, 반응성 물질, 에너지 효율적인 광신호 처리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새롭고 유용한 생물학적 구조를 만들기위해 ‘DNA 종이접기' 기술을 활용한다.

 

연구팀은 개념 증명을 위해 '나노 공룡', '춤추는 로봇', 150나노미터(사람 머리카락보다 천 배나 얇은 너비) 크기의 미니 호주 등 50개 이상 나노 물체를 만들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전문 학술지인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발표됐다.(논문 제목:Reconfigurable nanomaterials folded from multicomponent chains of DNA origami voxels)

 

이번 연구는 복잡한 3차원 구조로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 DNA 종이접기 '복셀(voxels)'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나노 구조체는 특정 기능에 맞게 조정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구성의 신속한 시제품 제작(프로토타이핑)이 가능하다. 이러한 유연성은 합성 생물학, 나노 의학, 재료 과학 등 분야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나노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환경에 따라 광학적 특성이 변하는 적응형 소재부터, 암세포를 찾아 파괴하도록 설계된 자율 나노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조절 가능한 특성을 가진 나노소재를 개발했다"며 이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복셀이 서로 결합하는 방식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맞춤형으로 매우 구체적인 아키텍처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DNA 종이접기 기술을 활용해 특정 생물학적 신호에 반응하도록 나노 로봇을 설계함으로써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서만 약물이 방출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표적 접근 방식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암 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약물 전달 외에도 환경 자극에 반응해 특성을 변경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의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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