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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픽커머스, 픽앤팩 로봇으로 45억원 투자 유치

로봇신문사 2024. 9. 25. 17:20

 

 

 

▲이스라엘 픽커머스 창립자인 아미르 샤피로 교수(왼쪽)와 크피르 니심 교수는 픽코봇 개별 물품 픽킹 로봇을 추가 개발하기 위해 340만 달러(약 45억원)를 투자받았다. (사진=픽커머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창고 자동화 제공업체인 픽커머스(Pickommerce)가 개별 물품 픽킹 로봇인 픽코봇(PickoBot) 개발 자금 340만 달러(약 45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로보틱스247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자금 유치와 함께 픽코봇을 농장에 새로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은 기술 개발 외에 생산 및 마케팅을 촉진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전통산업 분야를 위한 파괴적 기술에 초점을 맞춘 펀드인 일 벤처스(IL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인네게브, 퓨전 VC, 이스라엘 혁신청, 해양 해운 회사 짐인터그레이드 쉬핑 서비스의 기업 벤처 부문인 짐(ZIM) 벤처스가 참여했다.

 

◆픽코봇, 이스라엘 농장에 배치되다

 

오늘날의 물류 창고는 점점 더 자동화되면서 물품을 상자에 담기(크레이트 컬렉션) 및 패키지 하역 같은 프로세스가 주로 로봇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픽 앤 팩’ 단계는 대부분 최첨단 창고에서도 인간 픽커에 의존했다.

 

 

 

▲픽커머스의 개별물품 픽킹 로봇인 픽코봇은 최근 이스라엘 농장에 배치됐다. (사진=픽커머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수천만 명의 근로자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이는 중요한 과제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개별 물품 픽킹 로봇은 현대 자동화 창고에서 빠르게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고 있다. 다양한 품목에 대한 재고를 선별하고 배치해 효율성을 높이고 반복적 작업에 대한 노동력 요구를 줄이면서 성능을 개선하고 오류를 줄인다.

 

크피르 니심 픽커머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고객, 파트너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픽코봇에 대한 시장의 상당한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픽코봇의 다양한 그립 기능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업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는 고도로 최적화된 패키징 알고리즘인 고급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AI) 기반 의사 결정의 원활한 통합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픽커머스는 픽코봇이 완전 자율 창고 워크플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빠진 연결고리를 제공함으로써 의류, 소매, 이커머스, 제약, 농업 및 예비 부품과 같은 다양한 산업에 픽킹 옵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요니 헤일브론 일벤처스 매니징 파트너는 “픽커머스는 자동화 운영을 간소화하고 전반적인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첨단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물류 업계를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솔루션은 수동 픽킹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공정을 지배하는 업계에서 표준을 재정의하고 보다 민첩하고 뛰어난 대응력과 비용 효율적인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 픽커머스의 기술에 대한 수요 급증세는 이 솔루션이 긴급하고 필수적인 시장 요구를 충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픽코봇은 머신러닝 기반의 첨단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크기, 무게, 질감의 물체를 안전하고 지능적으로 패키징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단일 스테이션에서 진공, 손가락 및 특허받은 접착제 기반 그리퍼를 포함한 다양한 그립 방식을 사용한다.

 

AI 기반 의사 결정 알고리즘은 각 품목에 맞는 최적의 그리퍼와 파지(把持·grip) 구성을 선택한다. 특허로 보호된 픽커머스의 기술은 물류 분야에서 로봇이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로봇이 보유한 자율성 수준을 크게 향상시킨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유기농 작물 농장 중 하나인 하비비안 농장에 설치된 픽코봇은 이 회사의 지능형 그립 기술의 적응력과 정밀도, 부드러운 접촉을 보여준다.

 

이 유기농 기업은 대량의 신선 농산물 포장 라인을 자동화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픽커머스에 의존했다. 픽커머스는 픽코봇이 경쟁사와 달리 신선 농산물을 빠른 속도로 픽킹해 포장하는 복잡성에 적응하고 처리하는 데 능숙하다고 말했다. 이 기능은 온라인 주문을 받는 모든 슈퍼마켓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비비안 팜스의 소유주인 보아즈 하비비안은 “하비비안 농장에서는 품질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다. 토양에 씨앗을 심는 것부터 농작물 수확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가장 신선하고 고품질의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픽커머스는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였다. 픽코봇으로 배송용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취급하고 포장해 완벽한 상태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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