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브릴스, 푸드테크 로봇 솔루션 개발 나선다

로봇신문사 2024. 9. 24. 15:27

 

 

 

▲ (왼쪽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안범모 인간중심로봇연구부문장, 브릴스 전진 대표, 아워홈 정재용 MD본부장, 한국식품연구원 박기재 스마트제조사업단장(사진=브릴스)

 

로봇 제조 및 솔루션 전문기업 브릴스(대표 전진)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아워홈과 손잡고 푸드테크 산업 로봇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브릴스는 24일 인천 송도 사옥 대강당에서 브릴스 전진 대표, 아워홈 정재용 MD본부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안범모 인간중심로봇연구부문장, 한국식품연구원 박기재 스마트제조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의 ‘박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 연구개발과제의 일환으로 브릴스가 연구개발을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 연구로 참여하며 아워홈이 위탁받아 함께 기술을 개발한다.

 

이 연구과제를 통해 식품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자 껍질을 벗기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다. AI 기반의 형상 인식 및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감자의 변질된 부위나 남아 있는 씨눈, 박피되지 않은 부위를 감지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박피 경로를 찾아 공정 과정 중 감자의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브릴스는 감자의 특성을 고려해 손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3D 형상 인식 기술을 개발·설계한다. 이는 로봇 솔루션과 AI 기술을 접목한 기술로, 기존 인프라와 연동할 수 있는 고수율 시스템 시제품을 목표로 한다. 무작위로 투입되는 감자의 상태와 형상을 파악하고 최단 시간 내에 감자를 박피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이를 지원하는 주변 장치와의 연동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면 식품 공정 중 원재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품질을 유지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첨단 푸드테크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감자뿐만 아니라 껍질이 있는 모든 식품으로 박피 자동화를 확대 적용해 인프라의 국산화 및 해외 시장 진출로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농수산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3D 인식 기술과 7축 로봇을 활용해 다양한 채소와 과일 등의 크기, 모양, 색상을 인식해 품질을 평가하고 자동으로 불량품을 제외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AI와 3D 형상 인식 로봇 기술 기반의 농수산물 박피 자동화 솔루션이 현장에 투입되면 식품 공정 과정에서 원물 손실률을 최소화해 환경 보호는 물론 작업자의 피로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개발될 농수산물 박피 자동화 솔루션 개발이 식품 산업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MOU로 브릴스는 로봇 기술과 AI 기술, 3D형상 인식 기술을 융합한 첨단 식품 가공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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