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베이징 강남춘에서 열린 '2024 중국 베이징 로봇전시회 통합 간담회' 모습
[중국 베이징] 2024 월드로봇컨퍼런스(WRC)에 참가한 참관단과 한국관 참가기업 10개사 관계자가 지난 21일 오후 6시 중국 베이징 식당에서 함께 모여 국내 로봇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통합 간담회 행사에는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진오 회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 브릴스 전진 대표, 유앤디 이철수 대표, 도구공간 김진효 대표, 다스코리아 차현성 대표를 비롯해 국내 기관 및 협회, 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을 겸해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로봇산업협회 소개 및 주요 사업 안내, 참가자 개별 소개 및 2024 WRC 전시회 참관 소감 등을 이야기 하고, 국내 로봇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진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진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는 기업들이 원하는 내용을 어떻게 하면 정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염두에 두고 준비해 나가고 있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오늘 많이 해 주면 좋겠고, 또 오늘 전시회를 보고 느낀 내용을 적어 주시면 그 내용을 정리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손웅희 원장은 축사를 통해 "협회가 우수한 국내 로봇 기업 10개를 모아 한국관을 잘 꾸며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게 해 감사하다"고 전하고, "우리 기업들이 돌아갈 때 보람과 긍정의 에너지를 받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진흥원 역시 참관단으로 이번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전시회를 보고 나니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면서, "중국 로봇산업이 장족의 발전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나니 국내 로봇산업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진흥원이 어떻게 협회와 협력해야 우리 기업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라는 또 다른 숙제를 갖고 간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여러분들이 갖고 계신 생각을 각자의 눈 높이에서 제시해 달라"며, "이런 소통의 자리가 잘 되어 한국에 돌아가서도 비즈니스 파트너로 잘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중국 로봇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대한 부러움과 동시에 한국 기업 입장에서의 대응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절망하기 보다는 중국기업이 하지 않는 로봇 분야를 찾아 시장을 공략하고, 가격 경쟁력 보다는 기술 개발을 통한 품질 경쟁력 확보, 제품 및 부품 국산화, SI 기업 육성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협회는 앞으로 우리나라 전체가 로봇산업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려 한다"면서, 최근 우리은행, 김앤장과의 업무 협약 내용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전체가 로봇인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분위기가 로봇인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제가 바라는 바"라면서, "로봇기업들이 더 많이 뭉쳐야 협회를 통해 정부에 올바른 건의도 할수 있는데 협회가 너무 힘이 없어 현재 200여개 회원사를 빠른 시간 내에 500개까지 늘리려 한다"며 기업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로봇인의 입장에서 보면 일본사람들이 우리가 만든 로봇을 잘 쓰고 있는 것을 보았을때 진정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해방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나라는 제조업은 일본한테 점령당해 있고, 서비스업은 중국에 점령당하기 직전인데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은 바로 로봇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행한 "America, I gave my best to you!"(미국, 나는 당신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는 연설을 소개하면서, 우리 로봇인들도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번 참관단에는 로봇기업을 비롯해 향후 로봇산업을 유망산업으로 보고 로봇산업에 새로이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 관계자, 최근 연구소에 있다가 로봇 기업을 창업한 스타트업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유익한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2024 중국 베이징 로봇전시회 통합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면서 국내 로봇 산업 화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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