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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FBR의 ‘하드리안 X’, 미국 도착

로봇신문사 2024. 7. 16. 16:36

 

▲호주 FBR의 최신 세대 벽돌 쌓기 로봇인 ‘하드리안 X’가 미국서 시연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해 플로리다 항에 도착했다. (사진=FBR)

 

호주 FBR의 최신 세대 벽돌공 로봇인 하드리안 X가 미국 시연 프로그램을 위해 플로리다 항에 들어왔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호주에 본사를 둔 FBR은 1994년부터 건설 부문을 위한 벽돌쌓기 로봇 제품을 상용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하드리안 X 벽돌공 로봇은 로봇 팔의 구조를 통해 각 벽돌을 엔드 이펙터로 전달하는 거대한 메커니즘을 차량에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FBR은 지난해 가을 넓은 면적의 건물을 위한 차세대 벽돌공 로봇인 하드리안 X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 로봇은 FBR의 미국 플로리다 소재 건설 파트너에게 인도될 미국 정부의 인증을 받은 트럭 섀시에 장착됐다. 그리고 마침내 FBR이 제작한 차세대 하드리안 X의 첫 번째 장치가 미국 플로리다항에 도착했다.

 

하드리안 X는 미국 시장 본격 진출에 앞서 현장 적용 테스트 준비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평가를 받게 된다. 이후 이 장비는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미국의 건축업자들이 이 로봇을 평가할 수 있는 시연 프로그램을 거치게 된다. 이 로봇은 시연 프로그램 파트너인 CRH 벤처스와 함께 단층 주택 5~10채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벽 쌓기 서비스(Walls as a Service)’ 프로그램을 통해 하드리안 X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 지역 건축업자들은 이를 통해 벽을 쌓기 위해 건축 현장에 배치할 솔루션을 고용할 수 있다.

 

하드리안 X는 벽돌을 쌓을 때 벽돌 사이에 모르타르를 바르지 않는다. 벽이 완성되면 강력한 건설 접착제를 적용해 개별 벽돌을 제자리에 놓이게 한다. FBR은 이것이 구식 모르타르를 사용하는 건축방식보다 더 강력하다고 주장한다.

 

◆블록 쌓기 자동화의 진화

 

FRB의 자율 벽돌 쌓기 로봇 경쟁사인 모뉴멘털은 올해 초 2500만 달러(약 346억원)를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네덜란드에서의 시범 테스트에 이어 지난해 사무실과 창고 건물을 위한 처음 15m짜리 대규모 파사드를 완공했다.

 

주택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요를 가지고 있으며, 수작업으로 벽돌을 쌓는 것은 매우 숙련된 방식이지만 안타깝게도 현 세대 벽돌공들이 은퇴하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FBR과 모뉴멘털 같은 자동화 솔루션은 수요의 공백을 메우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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