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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아마존 프라임 에어에 '비가시권 비행' 면제 승인

로봇신문사 2024. 6. 10. 15:17

 

 

 

▲아마존 프라임 에어가 FAA로부터 비행시험 면제 확대 승인을 받으면서 배달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아마존)

 

아마존 프라임 에어가 미 연방항공청(FAA) 비행시험 면제 확대 승인을 받으면서 드론 배달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AA는 상업용 드론 운용자들이 안전하게 비가시권(BVLOS) 비행 작동 기술을 확보할 때까지 가시거리 운영을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 복잡한 드론 운영 확대를 위해서는 육안에 의한 직접적인 시계(視界) 비행보다 기기를 이용한 제어로 드론을 조종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지난달 말 FAA로부터 비가시권(BVLOS) 비행 허가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이번 BVLOS 드론 운영 추가 허가가 자사의 소포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FAA의 이 허가를 받기 위해 드론이 안전하게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드론 내장형 탐지 및 회피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 시스템 개발, 테스트 및 개선 작업에 수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비전은 고도로 자율적인 드론을 사용해 30분 이내에 고객에게 소포를 배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방법을 만드는 프라임 에어 작업을 시작한 이후로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020년대 말까지 드론으로 매년 5억 개의 소포를 배달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구가 많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하며 그것이 매장까지 물건을 사러 운전해 가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FAA에 상세 드론 기술 정보 제공

 

아마존은 FAA에 자사 시스템의 설계, 운영, 유지보수, 검증과 탐지 및 회피 기능을 상세히 기술한 엔지니어링 정보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FAA 검사관들을 대상으로 비행 시연을 진행해 비행기, 헬리콥터, 심지어 열기구와의 상호작용을 포함한 실제 시나리오에서 안전한 경로 탐색을 시연했다.

 

아마존은 “광범위한 분석과 테스트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의 안전성이 추가로 검증되면서 FAA의 BVLOS 운영 승인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비행시험 면제 규정들에는 ‘소형 무인 항공기의 운항 제한–가시성’을 규정한 ‘14 CFR § 107.51(c)’이 포함된다. 면제 규정은 필요한 가시성 요구를 면제해 주고, 관제소 위치에서 관측한 비행 시계가 법에 정해진 3마일(4.8km) 미만일 때 운항을 허용한다.

 

면제된 다른 규정은 ‘소형 무인 항공기의 운항 제한-구름 통과’를 규정한 ‘14 CFR § 107.51(d)’이다. 이는 구름 아래 500피트(152.4m) 정도의 최소 허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드론(UAS) 운항을 허용한다.

 

FAA도 최근 아메리칸 에어로스페이스(American Aerospace)에 BVLOS 운항시험 면제를, 유에이비오닉스(uAvionix)에 계약을 허가했으며 이번 재허가를 계기로 더 많은 드론 배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에어, 드론 배송 지역 확대

 

이 새로운 허가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가 텍사스의 칼리지 스테이션에서 드론 배송 지역을 확장하게 해 더 많은 고객들이 생필품, 미용 제품, 약국 품목을 포함한 수천 개의 품목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프라임 에어는 이미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테스트를 해왔고 애리조나 피닉스 주변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말 드론 배송은 아마존의 배송 네트워크에 통합돼 더 다양한 품목의 더 빠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당일 배송 사이트’ 옆 시설에서 배치될 것이다.

 

아마존은 안전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배송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자사의 드론 탑재 기술이 엄격한 안전 기준을 준수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FAA는 아마존에 항공사 인증서를 부여해 항공사를 운영하고 드론을 통해 작은 소포를 배달할 수 있도록 했다. 프라임 에어는 이 ‘파트 135’ 인증과 새로 부여된 BVLOS 비행 권한으로 더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드론 배달을 확대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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