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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라잉카 업체 조비, 엑스윙 자율사업부 인수

로봇신문사 2024. 6. 10. 16:39

 

▲조비 에이비에이션은 궁극적으로 엑스윙 기술을 완전 자율 운영에 활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조비에이비에이션)

 

미국 플라잉카업체인 조비 에이비에이션이 엑스윙(Xwing Inc.) 자율화 사업 부문을 공식 인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엑스윙의 기존 자동화 및 자율화 기술 활동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며, 조비 주식으로 지불됐다. 두 회사는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2016년에 설립된 엑스윙은 2020년부터 슈퍼파일럿(Superpilot)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해 자율 항공기를 운영해 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체 개발된 이 SW가 지상 감독으로 안전한 무인 항공기 운영을 가능케 한다며 “엑스윙은 완전 자율적인 게이트 투 게이트 비행 기술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250회의 완전 자율 비행과 500회 이상의 자동 착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대형 무인비행기(드론·UAS) 인증을 위한 공식 프로젝트 지정을 받았다.

 

맥심 가리엘 엑스윙 공동창업자이자 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역 사회를 깨끗하고 저렴한 자율비행으로 연결하려는 엑스윙의 목표는 조비의 장기적인 비전과 밀접하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7년간 우리 팀은 항공 자율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장벽을 깼다”면서 “이제 우리가 선도적인 전기 항공 택시 개발업체와 힘을 합치면서, 나는 엑스윙 팀이 우리의 공유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더 나은 집을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완전 자율 비행 전에 조종 지원

 

조비는 상업적 승객 서비스를 위한 전기식 수직이착륙 플라잉카(항공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타 크루즈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엑스윙 인수가 항공 자율성의 선두주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2021년 인수한 인라스(Inras GmbH)의 고성능 레이더 개발 기술에 기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조비는 엑스윙의 인식 기술, 시스템 통합 및 인증에 대한 전문성이 향후 언젠가 완전한 자율 비행 운영은 물론 단기적 비행 시범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벤 베버트 조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인증하는 항공기에는 완전한 자격을 갖춘 조종사가 탑승할 것이지만, 미래 세대의 자율주행 항공기가 가능한 한 깨끗하고 저렴한 공중 이동성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난히 재능있는 엑스윙 팀은 비전 시스템, 센서 융합, 의사결정을 하는 자율 기술 개발과 인증에 있어 독보적인 진전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미국 영공에서 수백 편의 완전 자율비행을 하는 등 자신들의 기술의 실제 적용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조비, 엑스윙 기술로 미국방부 계약 확대 기대

 

조비는 엑스윙의 직원과 기술이 미국 국방부(DoD)와의 기존 계약 성과물 이행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비는 “엑스윙의 엔지니어, 연구원 및 기술자는 조비가 자동화 및 자율화 로드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들은 또한 기술 개발에 대해 미국방부와 협력할 수 있는 늘어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윙의 자율 비행은 세스나 208B 그랜드 캐러밴 항공기를 사용해 완료됐다. 조비는 엑스윙 팀이 비전 시스템 처리, 탐지 및 회피 알고리즘, 의사 결정 및 지상 관제소와 같은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항공기는 또한 원격 작업, 인공지능(AI)과 기계 학습의 통합, 임무 관리(궤적 계획 및 실시간 업데이트 포함)를 지원했다.

 

미 공군은 올해 초 엑 스윙에 공식 군사 비행 권한(Military Flight Release·MFR)을 제공했다. 이 회사의 항공기는 미공군의 애자일 플래그 24-1(Agile Flag 24-1) 군 합동 훈련에 참가했다.

 

이 훈련 동안 엑스윙의 항공기는 매일 비행을 마쳤고, 약 2800마일(4500km)을 비행해 8개 공공 및 군사 공항에 착륙했다. 회사는 또한 자율 항공기를 미국 영공 시스템에 통합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공군부 공군연구소(AFWERX) 소장이자 공군 최고상업화책임자인 엘리엇 리 대령은 “자율비행 시스템은 민간 부문에서 점점 더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공군에도 잠재적으로 획기적인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고, 이 기술이 진화하는 동안 파트너로서 계속 참여해 민간 부문과 함께 적응하고 진화해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오토노미 프라임(Autonomy Prime)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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