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 위치한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유비테크(优必选科技)가 지난 29일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유비테크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및 AI 기술의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 ‘알파(Alpa)’ 시리즈와 '워커S', 스팀(STEAM) 교육용 로봇 ‘지무(Jimu)’ 등을 공급하고 있다.
유비테크의 주당 발행 가격은 89.9 홍콩달러(약 1만 4954원)이며, 신주 발행주식수는 약 1128만주다. 시장가치는 약 338억위안(약 6조 1620억원)에 달했다. 첫날 거래에서 유비테크 주가는 90.85 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유비테크 주식 24.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저우젠 CEO의 주식가치는 12억 US 달러 규모에 달했다. 텐센트의 지분은 6.3%다.
중국 TMT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유비테크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했지만 실제 지난 2년반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시리즈의 판매 실적은 10대에 불과하다. 전체 로봇 누적 판매대수는 76만대에 달하지만 교육용 로봇과 소비자용 로봇에 집중돼 있다.
TMT포스트는 유비테크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화를 실현하고, 이 시장에서 선제적 이점을 갖고 있지만 대규모 모델 연산 및 훈련 데이터 측면에서 여전히 보완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비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유비테크를 창업한 저우젠(周剑)은 대학 졸업후 독일 상장기업 미카엘 바이닉(Michael Weinig AG)에서 직장 경력을 시작했으며 불과 4년 만에 중국 지역 매니저로 승진했다. 이후 저우젠은 첫 번째 창업을 했고 홍콩, 선전, 상하이에서 성공적으로 기업을 운영했다. 저우젠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7년 로봇 분야에서 두 번째 창업을 했다. 2000만위안의 자금을 투자하고, 5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기술을 개발했다. 2012년 3월 선전시에서 유비테크를 정식 창업했다. 2012년 하반기에 알파 로봇을 출시했다. 이후 2017년 교육용 지능형 로봇과 범용 서비스 지능형 로봇, 2020년 말 물류용 지능형 로봇 등을 출시했다.
2023년 12월 현재 유비테크는 전세계 5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9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총 76만 대 이상의 로봇을 판매했다.
설리번 보고서에 따르면, 유비테크는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산업계의 몇 안 되는 시장 참여자 중 하나이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화를 실현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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