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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산업펀드, 창고자동화업체 인스탁 시드투자 주도

로봇신문사 2023. 12. 18. 11:29

▲위아래가 뒤집힌 인스탁 AMR이 다른 AMR의 물품보관 상자를 움켜쥐고 있다. (사진=인스탁)

 

아마존산업펀드(AIF)가 고객 주문품처리(풀필먼트) 로봇 개발업체인 인스탁의 320만달러(약 42억원) 시드 투자 행사를 주도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따라 인스탁의 시드투자 유치 규모는 총 620만달러(약 82억원)에 이르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카를로스에 본사를 둔 이 스타트업은 자동보관회수시스템(ASRS)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데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스탁은 자사의 서비스로봇(RaaS) 제공이 비용 효율적이고 원활한 자동화 운영 향상 방법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인스탁은 모듈식 선반(랙)을 사용하는 ASRS를 공급한다. 최종 사용자는 다양한 모양으로 랙을 만들 수 있고 건물 천정 높이까지 구축할 수 있다.

 

인스탁의 자율이동로봇(AMR)은 일단 설치되면 랙 내부를 주행해 물품보관통(빈)을 모으고, 지상 작업대에서 이 주문품들을 받아 포장하는 작업자들에게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 AMR들을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랙 끝의 U자형 경사로를 따라 운전한 다음 선반의 천장으로 운전해 가는 로봇의 기능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 AMR이 빈을 수평으로 운반하고, 빈의 측면 돌출부를 움켜쥐고 벽과 천장으로 옮기며, 이를 통해 AMR들이 빈을 운반하고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제공한다고 말한다.

 

인스탁은 이 AMR이 ASRS 시스템의 유일한 이동 부분이기 때문에 최종 사용자나 외부 기술자를 위해 유지 보수가 쉽다고 말했다.

 

예고르 앤취쉬킨 인스탁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문에서 “우리의 혁신적인 아키텍처는 전자상거래 운영자들을 위한 유연성을 창출하는 동시에 주문품 처리 비용을 10분의 1로 현저히 줄인다는 약속을 전한다. 이러한 잠재력을 풀어내고 이를 RaaS로 포장하면 제3자 물류 공급자(3PL)와 소매업체의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 이는 최소 139㎡(42평) 규모의 작은 공간을 가진 기업부터 시작하는 모든 규모의 기업들이 최첨단 자동화를 통해 혁신적 변화를 이루게 한다”고 말했다.

 

인스탁은 내년 1월 북미에서 기술지향적 3PL과 함께 자사의 첫 생산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베카 다이어 인스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의 임무는 사업자들에게 근본적으로 접근 가능한 물품-작업자 이동 자동화로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우며 첫날부터 가치를 제공하는 고밀도 물품 보관과 빠른 회수를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주문품처리 창고 운영자는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끊임없이 속도, 효율성, 정확성 및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밀어붙인다. 인스탁은 자동화가 이 모든 분야에서 핵심 지원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DC에 따르면 전자 상거래 주문품 처리의 80%는 여전히 전적으로 육체 노동에 의존하고 있다.

 

세미온 두카흐 원웨이 벤처스 창립 멤버는 “인스탁이 구축한 기술은 전자상거래 주문품처리의 미래에 물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스탁이 전국 규모의 주문품 처리 작업에 가져다 줄 전례없는 속도와 효율성에 흥분된다”고 밝혔다.

 

◆인스탁 투자자들 플러그 앤 플레이 자동화에 관심

 

AIF는 인스탁의 최근 시드 투자 행사를 이끌었다. 아마존은 지난해 4월에 10억달러(약 1조 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으며, 첫 번째 투자에는 이족 보행 로봇을 만들고 있는 애질리티로보틱스, 기존 창고 인프라에 적응할 수 있는 자율로봇을 개발하는 회사인 바이오닉하이브(BionicHive), 촉각 로봇 팔 작업을 하고 있는 맨티스로보틱스(Mantis Robotics)가 포함됐다.

 

프란치스카 보사트 아마존 산업혁신펀드 대표는 발표자료를 통해 “물류 분야에서 고도로 자동화되고 공간 효율적인 건물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인스탁의 ASRS 기능은 공간이 제한된 환경에서 1일 출하 건수와 보관 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기능은 비용 절감과 더 빠른 고객 배송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스탁의 ASRS를 독특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기존 환경에 쉽게 재적응할 수 있어 다양한 빌딩 유형에서 플러그 앤 플레이 자동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스탁의 비전이 확장되고 생산 시스템을 더 광범위하게 제공하는 것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올해 초 아마존은 자사 창고에서 애질리티의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또한 향후 몇 년 동안 자사 펀드가 투자한 다른 기술을 채택할 수 있다.

 

원웨이벤처스와 럭스캐피털이 인스탁의 초기 시드 투자행사를 공동으로 이끌었다. 다른 참여자로는 커머스VC, 유닷벤처스, 사이버네틱스벤처스와 로봇 및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른 투자자들이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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