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주식회사 세오가 그 주인공이다. 2004년에 설립된 세오는 CCTV 영상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업계에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고선명 비디오 녹화·압축·배포를 위한 비디오 코덱 H.264 기반의 멀티미디어 인코더를 개발, CCTV영상암호화장치와 무인교통감시장치를 상용화했다.
2009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CCTV 통합관제솔루션(VMS) 시장에 진출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세오에서는 암호화 기술, 레이더 센서 기술, 딥러닝 기반 VA기술, 로봇 기술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특히 창업이후 17년간 축적해 온 보안영상 기술과 운영 노하우에 로봇을 융합한 최첨단 보안통합 솔루션으로 사회 안전망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순찰, 방범, 안전 점검 등이 가능한 아르보(ARVO) 로봇을 기반으로 실내 자율주행 보안 로봇 사업에 진출했다.
CCTV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융합 영역에서 선도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주식회사 세오의 이형각 대표를 2월 25일 만나 회사의 사업 내용과 미래 비전, 로봇 사업에 대한 계획을 들어 봤다.
▲주식회사 세오의 이형각 대표 |
CCTV와 로봇을 융합한 최첨단 보안통합 솔루션으로 사회 안전망에 기여
2004년 설립된 ㈜세오는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장이 광주광역시와 포천에 있다. 평촌에는 본사와 로봇연구소를 포함한 기업 부설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CCTV 통합관제솔루션(VMS)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최근 공공조달 시장에서 영상감시장치 부문 2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할만큼 잘 알려진 기업이다. 2021년 회사 매출은 450억원, 전체 1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세오는 CCTV와 로봇의 융복합을 통해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해 장소, 시간 구애 없이 신속한 사고 대응이 가능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의 상용화를 통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실내자율주행 보안 로봇 ‘아르보’, 기존 제품에 열화상 카메라와 소화기를 부착한 ‘아르보 S3, 실내는 물론 실외자율주행까지 가능한 ’아르보 S5’등 3종의 아르보 시리즈 제품 개발을 끝내고 양산을 통해 본격적인 로봇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2020년 로보월드 전시회에 출품된 ‘아르보(ARVO)’ 보안 로봇 |
2년여의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2020년 로보월드 전시회에서 ‘아르보(ARVO)’라는 브랜드의 실내 자율주행 보안 로봇 시제품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아르보 보안 로봇에는 자율주행기술, 영상흔들림 방지기술, 무선충전 및 음원 추적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해 운용될 수 있게 개발된 혁신적인 로봇이다. 창업 후 17년간 CCTV 기반 영상관련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 결과물들이 로봇 제품에 고스란히 녹아 들었다.
▲2021년 6월 실시된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 모습 |
작년 6월에는 KT텔레캅, 주연테크와 함께 보안로봇 사업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1년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과제명 : 5G기반 IoT+로봇 통합보안 서비스를 지향하는 로봇통합보안솔루션 사업)에 선정되어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실증사업에서 세오와 KT텔레캅, 주연테크는 보안 및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공간에서 5G기반 로봇기술로 체계적인 무인보안이 가능한 ‘IoT+로봇+보안요원’ 통합보안 서비스를 제안해 주연테크 물류창고에서 실증을 추진했다.
▲2021년 로보월드 전시회에 출품된 세오 '아르보' 보안 로봇 부스 |
2021년 로보월드에서는 그동안 수요처 니즈 파악 및 기술개발을 통해 열화상 카메라, 소화기 등을 적용한 신규 모델 ‘아르보 S3’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아르보는 각종 센서 및 센서 융합 카메라 기술 등을 이용한 순찰 기능을 통해 발전소 내부 보일러실 등 어둡고 협소한 밀폐 공간에서 고위험 작업시 가스, 화기 등으로 인한 다양한 사고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사고를 근절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열화상 카메라, 소화기 등을 적용한 신규 모델 ‘아르보 S3’ |
자율주행 보안 로봇 '아르보(ARVO), 발전소 공항 철도 물류센터 등 여러 장소에서 활용 가능
아르보는 통신시설, 전력시설 등 기반시설과 고가의 설비와 자재에 대해 순찰하고 감시하여 재난사고 및 도난을 예방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 로봇으로서 발전소, 공항, 철도, 컨벤션센터, 대규모 주거 및 업무시설, 물류센터, 대형마트 및 백화점, 호텔 및 리조트 등 여러 장소에서 활용 가능하다.
아르보는 고정식 CCTV 및 사물인터넷(IoT) 장비와 연동하여 이상 감지 문제점을 판단하고 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원격 제어 및 현장 정보 획득이 가능하다. 또한 여러가지 환경센서가 장착되어 라돈, 온습도, 미세먼지, 가스(일산화탄소) 등을 탐지할 수 있다.
요즘처럼 주 52시간 근무, 고임금 시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대에는 순찰, 보안, 방재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아르보 시리즈가 주목받을 수 있다. 보안요원 2명 이상이 필요한 보안업무의 경우 아르보 1대와 보안요원 1명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따라 8시간씩 근무하는 보안요원 2명이 업무한다고 해도 24시간 기준 8시간의 보안 공백이 생겨 1명의 보안요원을 더 충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보안 공백은 1년으로 계산하면 3000시간에 가깝다. 하지만 아르보 로봇과 보안요원 1명이 근무할 경우 보안요원이 근무하는 8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아르보 보안 로봇이 순찰 등 업무를 대신할 수 있어 보안공백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아르보 보안 로봇은 이동 속도가 최대 2m/s로 경쟁사 대비 빠르고, 자동충전 기능 뿐만 아니라 비접촉식 충전이 가능하고 영상 흔들림 방지기능으로 안정적인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대 10° 경사각 주행이 가능하고 주행폭은 0.7m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사진 가운데)과 박일우 단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지난 2월 25일 안양 평촌 (주)세오 본사를 방문해 기업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퓨전 센서 카메라, 실내자율주행 기술, 비접촉 무선충전 시스템 등 우수한 기술력 보유
아르보의 핵심 기술을 살펴보면 첫째는 퓨전센서 카메라(ARVO Fusion Sensor Camera) 기술이다. 센서 융합 뎁스 카메라(Depth Camera) 기술이 들어 있어 기반 주행 중 공간 정보 스캔이 가능하고, 영상 흔들림 방지를 위한 제어기술이 적용되어 안정적인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또 빔포밍 센서를 통해 충격 등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소음을 카메라가 추적(Tracking)해 감시할 수 있어 즉각적인 상황 판단과 효율적인 상황 대처가 가능하다. 야간 및 어두운 공간이 많은 지역에서는 서치 라이트를 통해 영상을 원활하게 확보하여 안전점검, 원격 감시도 가능하다.
두 번째는 실내 자율주행(ARVO AI indoor drive) 기술이다. 아르보는 AI기술 기반의 실내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실내자율주행을 위한 지도제작 기능, 실시간 위치추적 및 최적 경로 분석, 동적 장애물 회피 기능이 들어 있다. 그리고 실내 주행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실내 주행에 적합하도록 휠 및 관절에 BLDC 자체 설계 기술을 적용해 운영 소음을 최소화했다.
세 번째는 무선충전 시스템(ARVO Wireless power system)이다. 비접촉 방식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하여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되어 위험요소가 많은 산업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접촉 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은 기존 접촉충전 방식의 단점(스파크, 이물질 등)을 보완한 차세대 충전 기술이다. 또 접속단자를 포함하지 않는 자기유도방식 충전 기술이 적용된 300W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충전 시 충전스테이션 도킹 위치를 보정 제어하여 안정적으로 도킹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 시스템 기술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올해 새로 선보인 아르보 S5 시리즈 플랫폼 모습. 보안 순찰 뿐만아니라 물품 배송 등 용도에 맞게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 |
올해 들어 세오는 또 다른 아르보 시리즈 ‘아르보 S5’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 모델은 스테빌라이징 기술로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 주행도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아르보 S5 모듈형 서비스 플랫폼을 탑재하여 보안, 방역,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 옵션을 선택해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세계 보안 로봇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추어 영상보안 전문업체 세오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보안로봇 아르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세오 이형각 대표 |
아파트 택배와 연결해 택배 물품 배송까지 고려
보안 사업을 하다가 로봇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이형각 대표는 “회사가 관제 센터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보통 3교대로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모니터링 요원이 너무 많아 기관이나 기업에서 지능형 CCTV 방식으로 점점 교체하는데 착안해 보안 방범 로봇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사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은 표준화된 아파트에 택배와 연결해 로봇이 순찰도 하고 당장 규제 문제가 있지만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집 앞까지 택배 물품을 가져다 주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세오가 로봇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지만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라며 로봇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택배 배송 수요나 시장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회사가 그에 맞는 경쟁력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대표는 “이러한 것들을 저희 회사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KT와 같은 망사업자, 정부 등 관계 기관 도움도 필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회사는 현재 12명의 로봇개발 인력을 올해에 30명까지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안양 평촌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 모습 |
이 대표는 지난 3년간 로봇사업에 올인하다 보니 항상 회사에 자금이 부족해 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최고 경영자로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의지를 가지고 2004년 창업 후 오늘까지 18년간 달려온 ㈜세오.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해 온 마음처럼 로봇사업에 대한 세오의 도전과 혁신이 앞으로 큰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회사 연혁]
2004. 01. 주식회사 세오 법인 창업
2005. 01. 광주 사업본부 (연구, 영업) 개소
11. 벤처기업 등록(신기술기업)
ISO 9001:2000 / KS A 9001:2001 인증
주식회사 세오 부설연구소 설립
2006. 06. 전라남도 유망 중소기업 지정
2007. 06.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확인서
2009. 04. 특허스타기업 선정
05. 이달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선정(중소기업인상 수상)
2010. 05.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
2011. 04. 사옥이전
10.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2011국제광산업전시회)
2013. 04. 품질경영시스템인증 획득 – KS Q ISO9001:2009/ISO9001:2008
05. 유망중소기업 지정서 획득
06.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확인서 획득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
07. 한국발명진흥회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추천 선정
2014. 05. 사업장 소재지 이전(경기도 안양시)
2015. 09. 부설연구소 부소재지 등록(경기도 안양시)
12. 가족친화인증(여성가족부) 취득
2016. 06.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확인서 획득
2017. 09.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확인서 취득
11. 벤처기업확인서 취득
12. 안양시 우수기업 선정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선정
2019. 02. 표창(조달청장)
04. 경기도 스타기업 선정
주식회사 세오 포천지소 개소
05.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확인서 획득
06.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 지정
11.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2020. 01.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07. 표창(대통령)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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