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휴머노이드 하프 마라톤대회 챔피언 '톈궁' (사진=중국로봇망)
중국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가능성에 다시 한번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베이징(北京) 이좡(亦庄)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총 20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21km 하프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추월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경기에 임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 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장시간 주행하며 복잡한 지형과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종합적으로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통합 관절 기술 ▲로봇 본체의 방열 기술 ▲모션 알고리즘 ▲에너지 시스템 효율 등 다양한 기술 요소들의 실전 적용 가능성이 시험됐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로봇은 ‘톈궁(天工) 울트라(Ultra)’ 모델로, 2시간 40분 42초 만에 21.0975km 완주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로봇 운동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모델의 경우 로봇의 실시간 달리기 방향 및 속도 조절이 이뤄졌으며, 일반 지형에서의 통행 성능 및 제어 성능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이 로봇은 키가 1.8m, 체중이 55kg이며, 지난해 4월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공개한 중국 첫 범용 로봇 플랫폼 '톈궁' 기반의 로봇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톈궁 2.0’ 버전도 공개되었으며, 하드웨어 성능, 동작 효율, 운영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소개되었다.

▲ 톈궁 관절
매체는 하프 마라톤 경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의 지능형 통합 관절 기술에 주목했다. 지능형 통합 관절 기술은 고도로 동적이거나 자유도가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 액추에이터 개발의 핵심 기술로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응용 기반을 마련한다고 평가했다. 통합된 관절을 통해 고정밀, 고속 응답 모션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로봇이 더욱 자연스러운 동작을 할 수 있다. 더 큰 하중을 견디면서도 복잡한 작업을 완료하고 산업 적용을 위한 요구 사항도 충족할 수 있다. 이에 고성능 통합 관절을 개발하는 것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제조 비용을 줄이면서, 대규모 상업적 응용을 가능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제휴=중국로봇망)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전문서비스로봇'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성, 명령 알아듣는 AI 휠체어 '스마트 체어' 공개 (0) | 2025.04.22 |
---|---|
美 하버드대, 초소형 비행 로봇 '로보비' 안전 착륙 기술 개발 (0) | 2025.04.21 |
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봇', 엔젤 투자 누적 200억원 육박 (0) | 2025.04.21 |
씨메스,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서 랜덤 박스 팔레타이징 솔루션 선보인다 (1) | 2025.04.21 |
[단독]생명과학자 주말 출근 사라진다… 국내 최초 ‘배양로봇’ 등장 (0) | 202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