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클로봇이 지난 13일 막을 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로봇 제조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공식 파트너사인 클로봇은 이번 행사에서 스팟의 최신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솔루션을 공개했다. 스팟은 뛰어난 기동성과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기술로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차세대 로봇이다.
스팟은 거친 지형, 계단, 경사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이동이 가능하며, 360도 전방위 환경 인식 기능을 바탕으로 장애물을 스스로 회피하는 능력을 갖췄다. LiDAR와 고성능 카메라, AI 비전 기술이 융합돼 복잡한 공간도 효율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PC나 태블릿을 통한 원격 제어뿐 아니라,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할 수 있어 산업 현장 내 순찰 및 설비 점검 업무에도 적합하다. 특히 열 감지, 가스 감지, 3D 매핑 등 다양한 모듈 장착이 가능해 시설 안전 점검, 보안 감시, 위험 지역 탐색 등 다양한 업무에 투입 가능하다.
스팟에 로봇 암(Arm)을 장착하면 도어 개방, 레버 조작, 물건 운반 등의 실제 작업도 수행할 수 있어, 단순한 감시를 넘어 실제 작업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가능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대표 사례로 영국의 헤리티지 기관인 '히스토릭 잉글랜드(Historic England)는 스팟을 도입하여 화재와 같은 재난 발생 시 문화유산 건물의 피해를 신속하게 평가하고, 위험한 구조물 내부를 안전하게 탐색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또한, BMW는 스팟을 활용하여 공장 내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스팟은 IoT 센서를 탑재하여 공장 내 온도, 소음 등 다양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며, 이를 통해 유지보수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스팟의 기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의 강화 학습을 통해 스팟이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학습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로봇의 자율성과 활용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클로봇 필드로봇사업부 박춘성 상무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스팟 로봇이 얼마나 실용적으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지 국내 산업에 소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스팟과 같은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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