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로봇핸드 전문 기업 ‘링커봇(LINKERBOT, 灵心巧手)’은 최근 1억위안(약 200억원)을 초과하는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로봇핸드 업계 시드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로, 해당 자금은 기술 연구개발 및 제품 고도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세쿼이어 차이나 시드 펀드(Sequoia China Seed Fund, 红杉种子)와 WKAI(万凯新材)가 주도했으며, 리거 캐피탈(Leaguer Capital, 力合资本), 리거 파이낸셜(Leaguer Financial, 力合金融), 후아창 캐피탈(Huacang Capital, 华仓资本), 안위(鞍羽)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링커봇은 정교한 임베디드 인공지능 솔루션에 집중하며 독자적인 로봇핸드 ‘링커핸드(Linker Hand)’를 개발해 왔다. 자체 개발한 파지 제어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기반의 정밀 제어 플랫폼 등도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기업, 연구기관, 게임 개발자 등을 위한 실제 응용 환경을 지원한다.
최근 열린 ‘2025 중관춘 포럼(中关村论坛)’에서 링커봇의 링커핸드를 장착한 로봇이 공개되었다. 높은 자유도와 멀티 센서, 탁월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실시간 건반 연주나 현을 튕기는 등 복잡한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해 주목을 받았다
로봇핸드는 로봇의 말단 액추에이터로서 사람의 손 구조와 기능을 모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링커봇은 L10, L20, L30 등 여러 모델을 출시했으며, 보급형 제품인 ‘링커핸드 07’은 7의 자유도를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8800위안(약 177만원)이다. 이 제품은 내구성과 높은 자유도, 멀티 센서 등 주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모터 구동 및 링크 기어링 방식을 통해 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기본적인 스트레칭과 조작 기능을 보장한다. 교육·연구개발·그랩 보조·지능형 인터랙션 등 다양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다.
특히 과학 연구용으로 개발된 고사양 버전은 총 42 자유도를 보유해 기존 시장 선도 제품인 ‘쉐도우 핸드(Shadow Hand)’의 26 자유도를 뛰어넘는다. 각 손가락이 9 자유도를 가져 사람의 손 움직임을 초월하며, 360도 회전도 가능하다.
여기에 광범위한 촉각 감지 모드도 탑재되어 있어 전자피부를 통해 접촉 물체의 3차원 힘, 질감, 온도 차이를 감지할 수 있으며, 접근 감지 기능을 통해 사전에 물체와의 거리를 파악할 수도 있다.
링커봇 측은 현재 링커핸드가 조립, 노인 보조, 헬스케어, 뷰티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 중이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다.(제휴=중국로봇망)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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