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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세레악트, 자연어 로봇 지시 기술로 373억원 유치

로봇신문사 2025. 1. 23. 16:43

 

▲독일 세레악트의 세레악트 렌즈(Sereact Lens)는 이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재고관리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AI와 컴퓨터 비전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보관 및 픽킹용 상자를 모니터링한다. (사진=세레악트)

 

독일 세레악트(Sereact)가 시리즈 A 투자행사에서 더 복잡한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을 위한 2600만 달러(약 37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오토메이티드웨어하우스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이번 투자행사가 로봇공학에서의 AI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세레악트는 2021년 설립 이래 창고, 물류 등에 자동화를 제공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회사의 시각언어행동모델(VLAM)은 로봇이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도 실시간으로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랄프 굴데 세레악트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기술을 사용하면 로봇이 엄격하게 프로그래밍된 시퀀스를 따르지 않고 상황에 따라 행동한다. 그들은 실시간으로 동적 작업에 적응해 전례없는 수준의 자율성을 실현한다”고 말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픽GPT(PickGPT) 소프트웨어(SW)로 2024 RBR 50 로봇혁신상을 수상했다. 픽GPT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세레악트의 컴퓨터 비전을 결합한 로봇 혁신기술이다.

 

로봇 운영자들은 이 기술을 통해 로봇에 자연어로 지시할 수 있다. 픽GPT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로봇이 자연어와 시각 정보를 처리하고 다중 모드 데이터를 서로 연관시킬 수 있게 한다.

 

◆세레악트, SW 접근 우선주의

 

세레악트는 로봇 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AI 로봇 회사가 하드웨어(HW) 제품에 우선적으로 집중하는 반면 세레악트는 SW 우선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로봇이 미리 프로그래밍된 기계가 아닌 지능적이고 적응 가능한 에이전트로 기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이러한 유연성이 자사를 차별화하고 산업 전반에서 구체화된 AI를 로봇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이끈다고 말했다.

 

요한 브렌너 클린둠 총괄파트너는 “여기에는 무한한 기회가 있으며 유럽에서 이런 종류의 혁신이 나오는 것을 보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세레악트의 자금 활용 계획

 

클린둠은 세레악트의 시리즈 A 투자행사를 주도했으며 여기에는 기존 투자자 포인트나인과 에어스트리트 캐피털이 참여했다.

 

또한 니코 로스버그 전 포뮬러 1 월드챔피언, 메디 기사시 전 구글 딥마인드 제품 책임자, 스카이프의 오트 카우크버를 포함한 비즈니스 엔젤도 참여했다. 또한 네오4j(neo4j)의 라스 노르드월(Lars Nordwall), 잘란도(Zalando)의 루빈 리터, 헬싱(Helsing)의 토르스텐 라일과 니콜라스 콜도 참여했다.

 

세레악트는 이 자금을 사용해 자사의 사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힌 핵심분야는 다음과 같다.

 

▲추가 플랫폼(모바일 로봇 및 휴머노이드 포함)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 개발 확대

 

▲물류 및 제조를 넘어 더 복잡한 작업을 위한 AI 시스템 개발

 

▲미국 내 입지 확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현지 팀 확대

 

굴데 CEO는 “우리는 사람과 기업의 일상 생활을 영원히 바꿀 로봇 적용을 위한 선도적 플랫폼이 되기 위한 흥미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이 목표치를 넘어선 투자와 빠른 기술 발전은 우리가 로봇을 민주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미 세레악트의 AI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에는 BMW 그룹, 다이믈러 트럭, 볼(Bol), MS 다이렉트, 액티브 앤츠 등이 있다. 이 회사는 자사 시스템들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함으로써 합성 훈련 데이터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을 훨씬 뛰어넘어 학습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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