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서울 AI 허브, AI 융복합 전문가 육성으로 산업별 혁신 선도

로봇신문사 2024. 12. 30. 16:04

 

 

 

▲ ‘AI+헬스케어’ 교육 수료식에 참석한 수강생들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의 서울 AI 허브가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융복합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한 ‘AI+헬스케어’와 ‘AI+로봇’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AI 허브가 서울대학교병원 국가전략기술특화연구소(소장 김용진) 및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김진오)와 협력해 운영된 이번 산업별 전문가 고급 교육에는 총 100명이 참여했다.

 

지난 9월 28일부터 12월 14일까지 총 12주간 진행된 ‘AI+헬스케어’ 교육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이론과 실습 과정으로 구성됐다. 서울대학교병원과 KAIST 교수진 6명이 참여해 생체 신호 데이터 분석, 정형 및 유전체 데이터 활용, 의료 영상 분석, 생성형 모델의 의료 적용, 강화학습 기반 의료 최적화, 자연어 처리 기반 의료 정보 분석 등 최신 AI 기술의 의료 응용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7주차부터는 팀별 프로젝트 실습 과정이 추가돼 서울대학교병원의 이형철, 김광수, 김영곤, 윤수빈, 양현림, 이현훈 교수와 조교진 등 총 9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프로젝트 발표는 12월 14일 수료식과 함께 진행됐으며, 우수한 성과를 낸 SYNDROME, HECoG, DeepVital 등 3개 팀이 시상됐다. 수상 팀들은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증후군 감시체계 모델 개발, 간단한 방식의 간 섬유화 조기 진단 기술, 연속 바이탈 사인 데이터를 활용한 저혈압 실시간 예측 시스템 등을 주제로 AI의 의료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AI+헬스케어’ 교육에는 헬스케어 전문가와 데이터 분석에 능숙한 석박사들로 균형 있게 구성돼 교육 내용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교육 만족도는 설문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했다.

 

이형철 서울대학교병원 국가전략기술특화연구소 데이터혁신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AI 기술이 의료 분야에 가져올 혁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수강생들의 성과는 AI와 헬스케어 융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AI+로봇’ 교육은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진행됐다. 서울 AI 허브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협력해 로봇 산업에서의 AI 기술 적용 가능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번 교육 과정은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의 주도로 설계됐다. 기계공학, 항공공학 등 로봇 제어 기술을 포함해 AI의 로봇 적용 등을 다루는 다학제 융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서울대학교 장병탁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및 KAIST 교수진 11명이 강의와 실습을 맡았다.

 

이번 ‘AI+로봇’ 교육에서는 관련 업계 실무진이 수강생의 88.6%를 차지하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로봇 산업의 실제 사례와 최신 AI 기술이 소개돼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AI 허브는 이번 ‘AI+X’ 교육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산업별 융복합 인재 육성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AI+로봇’ 과정은 기존 대학 교육에서 로봇 하드웨어 제어와 AI 기술이 별도로 다뤄지던 한계를 극복하고, 두 분야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다학제적 접근을 시도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국내 최고의 교수진이 로봇 분야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를 위해 설계한 이번 과정은 강화학습과 멀티모달 AI를 활용한 자율 로봇 설계 등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을 통해 융합형 인재 양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센터장은 “‘AI+헬스케어’ 과정은 실제 병원에서 데이터 분석 및 AI 적용을 담당하는 교수진과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을 강의하는 교수진이 협력해 수강생들에게 도메인 지식과 최신 AI 발전을 종합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러한 융복합 교육 과정은 AI 기술의 실제적 가치를 산업에 접목하고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서울 AI 허브는 AI와 산업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AI 생태계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AI 허브는 지난 11월 28일 양재 일대가 AI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AI 산업 지원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AI 창업 지원, 연구개발 협력,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통해 서울시의 글로벌 AI 선도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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