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ESS, 자동차 도장 공정 혁신한다

 

▲ ABB 로봇이 자동차 도장 작업을 하고 있다.

 

ABB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ESS(Engineering Software Steyr)와 협력해 자동차 도장 작업을 혁신할 수 있는 강력한 시뮬레이션 도구를 개발키로 했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도구는 도장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ABB는 ESS에 일부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에 대한 상세한 재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크 세구라(Marc Segura) ABB 로보틱스 사장은 “도색 공정을 위한 더 빠르고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자동차산업계 디지털 전환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며, “ESS와 함께 개발 중인 혁신적인 솔루션은 자동차 개발 시간을 최대 한 달까지 단축하고, 비용을 최대 30% 절감해 제조업체의 경쟁력, 효율성, 탄력성을 높여준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3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의 경우 연간 약 1만 7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도장 공정은 '탈지(degreasing)', '전기 코팅', '밀봉', '분사', '베이킹(baking)' 등 20단계 이상의 개별 단계로 구성돼 있다. 각 단계는 재료 점도, 접착력, 건조 시간 등 다양한 매개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새로운 자동차 모델을 생산하기 전에 도장 공정을 테스트하고 최적화해야한다. 전통적으로 각 작업을 수행하는 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 수 있다.

 

ABB는 로봇 애플리케이션용 프로그래밍 및 시뮬레이션 도구인 ABB ‘로봇스튜디오‘에 ESS의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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