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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필드워크 로보틱스, 딸기 수확 로봇 ‘필드워커 1’ 공개

로봇신문사 2024. 9. 3. 14:19

 

 

 

▲새로운 필드워커 1 로봇은 작물사이의 길을 돌아다니며 익은 딸기를 자율적으로 따낼 수 있다. (사진=필드워크 로보틱스)

 

필드워크 로보틱스가 딸기 수확 자동화용으로 설계된 로봇인 ‘필드워커 1’을 공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이 회사는 로봇이 인간 작업자와 비슷한 속도로 딸기를 따고 현장에서는 한 명의 작업자가 관리하는 로봇군(群)이 작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드워크 로보틱스는 필드워커 1의 딸기 성숙도 감지 및 수확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이노베이트 UK’ 지원 프로젝트인 베리 봇(Berry Bot)과 베리 AI(Berry AI)의 발전을 바탕으로 딸기당 비용을 예측 가능케 함으로써 딸기 재배자가 인력을 보충하고 운영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풀턴 필드워크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개월 동안 우리가 이룬 진전은 엄청났다. 코스타그룹(Costa Group)과 같은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우리 팀의 노고, 제품의 품질, 재배자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우리 솔루션의 효과에 대한 증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필드워크는 신선한 딸기 산업 재배자들에게 제공하는 제품들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호주와 미국이라는 우리의 타깃 시장에서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딸기 재배자와 건강한 계약 통로를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필드워크 로보틱스는 재배자를 위한 로봇 및 자동화 사용을 검증하는 확장중인 수확 자동화 공급업자 그룹에 합류했다. 토르투가(Tortuga)와 포 그로워스(Four Growers)와 같은 회사는 딸기와 토마토 같은 취약한 과일과 채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수확할 수 있는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필드워크, 코스타 그룹과 협력

 

필드워크 로보틱스는 호주 최고의 신선 과일 및 채소 재배업체 중 하나인 코스타그룹과 계약의 일환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코스타의 딸기 농장에서 시범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장 시범사업은 내년 1분기에 시작된다.

 

코스타그룹은 “자율 수확 분야의 선두 주자인 필드워크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수확 작업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탐색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내년에 농장에서 이 기술을 시범적으로 사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드워커 1, 딸기 따기 성능 향상

 

 

 

▲필드워커1에는 딸기를 따기 위해 위치를 잡기 위해 수직 선형 축에 장착된 스카라 팔이 사용된다. (사진=필드워크 로보틱스)

 

 

▲필드워커 1 로봇의 그리퍼는 익은 과일을 손상 없이 따도록 설계됐다. (사진=필드워크 로보틱스)

 

필드워크 로보틱스는 “필드워커 1호는 인공지능(AI)과 스펙트럼 주파수 분석을 통해 성숙도 평가에서 인간의 편향을 제거해 고품질 수확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의 운영자가 수확 로봇군(群)을 감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동화로 노동 수요를 크게 줄이고 전반적인 수확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필드워크의 설립자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인 마틴 스톨렌 박사는 “우리의 최신 모델은 차세대 자율 수확의 절정이다. 우리는 지난 2016년에 개발된 우리의 첫 번째 모델부터 기술 개발에 있어 큰 진전을 이뤘다. 자율 농업 로봇에 대한 우리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선한 딸기 산업에서 활동하는 재배자들에게 상당한 이익을 주는 정교한 최첨단 로봇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필드워크는 또한 이번 협업이 자사의 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증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객 파이프라인이 확보된 상태에서 내년에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드워크 로보틱스는 마틴 스톨렌 박사가 2016년에 설립한 회사로서 부드러운 과일을 수확하기 위해 모듈식 팔을 가진 수직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명시된 사명은 노동력 부족, 농장 비효율성 및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상호 연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2023년 10월에 200만파운드(약 260만달러·35억원)의 종자 자금 조달 라운드를 확보했으며, 베리봇과 베리AI 프로젝트를 위해 총 2건의 이노베이트 UK 지원금을 받았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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