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비스로봇

美 캔버스, 건벽 마감용 소형 로봇 ‘1200CX’ 발표

로봇신문사 2024. 7. 15. 16:24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캔버스 건설의 건벽(乾壁) 마감용 전동 1200CX 로봇은 더 작은 공간에 맞도록 설계됐다. (사진=캔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캔버스 건설(Canvas Construction Inc.)이 최신 건벽(drywall) 마감 작업용 로봇인 ‘1200CX’를 발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캔버스는 수년 간의 개발과 고객들의 피드백으로 자사의 주력 로봇인 1550 모델을 더 작고, 가볍고, 조작이 가능한 버전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더 컴팩트해진 이 시스템은 캔버스 고객들(건설사)이 다세대 및 타워 건설 프로젝트와 같은 더 작은 공간에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1200CX는 가로 76.2cm, 세로 87.6cm, 무게 544.3kg이며, 마감 높이는 3.6m다. 이 회사 이전 모델 1550의 마감 높이는 4.7m로서 더 높고, 더 넓은 공간에 더 적합하다.

 

케빈 앨버트 캔버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로부터 컴팩트하고 작은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이 있으면 그들이 작업하는 일부 벽이 아닌 모든 벽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엄청난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200CX가 좁은 공간에서 더 쉽게 작동될 수 있도록 4륜 조향 장치를 장착했다. 이 로봇은 배터리로 작동되며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작동한다. 이 로봇으로는 인접한 벽과 천장까지 바로 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벽 대 벽 마감(wall-to-wall)도 할 수 있다.

 

◆건설업계의 로봇 도입이 더딘 이유는?

▲1200CX는 높은 곳에서의 작업을 줄이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70% 줄이며 먼지를 99% 포착할 수 있다고 캔버스는 주장한다. (사진=캔버스)

 

ABB 로보틱스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럽, 중국 전역의 건설 회사의 55%만이 로봇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는 자동차 업체의 84%, 제조업체의 79%에 비해 크게 비교된다.

 

그럼에도 건설산업은 노동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 정상적 고용 속도 외에 약 50만 1000명의 추가 근로자를 유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앨버트 CEO는 건설 업계 자동화를 방해하는 요인에 대해 “주요 문제는 건설 현장이 제조 현장과 매우 다르고 훨씬 역동적인 환경이라는 것”이라며 “제조를 생각하면 맞춤형 부품이 있는 표준 조립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부품이 그 물건에 맞게 특별히 설계됐고 모두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빌딩은 표준화된 부품으로 맞춤형 조립을 만드는 것이어서 거의 머리 위로 향하게 된다”며 “고객들은 결국 처음 건설하는 매우 맞춤적이고 매우 역동적인 환경만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앨버트는 건설업계의 많은 로봇들이 건물 외부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자사의 (실내 마감 작업용) 로봇이 시장에서 훨씬 더 독특한 해결책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건설에서는 외부에 많은 중장비가 있고 굴착기와 크레인이 있으며 사람들이 사용하는 활용도 높은 기계들이 있다”면서 “인테리어에서는 모두 수동 공구”라고 말했다.

 

앨버트는 “건설과 관련해 정말 흥미로운 것은 건설 프로젝트를 끝내기 위해 75개의 독립적인 거래가 있기 때문에 내가 고급장비나 중장비나 지능형 중장비로 부르는 것을 공간 내부로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캔버스는 신제품이 다세대 주택, 콘도, 접객업소, 병원, 데이터센터, 공항, 제조, 창고, 교육, 시, 사무실 등 광범위한 건물 유형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캔버스의 다음 목표는

 

캔버스는 최신 제품 출시 외에도 현재 건식 벽체 마감 로봇 기능에 대한 무선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 회사는 로봇이 고객이 선호하는 수준에서 벽체를 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내놓았다.

 

이전에는 로봇이 최고 수준의 레벨 5 벽 건칠 마감만 할 수 있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매우 매끄러운 표면이 필요한 고급 공간에서 사용된 수준이다. 그러나 많은 캔버스 고객들은 로봇이 대부분의 상업 공간에 적합한 레벨 4 마무리를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앨버트 CEO는 자사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레벨 4 마감을 위한 스프레이와 벽면 사포질 기능을 모두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마리아 텔러리아 캔버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건설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가 근로자들에게 제공하는 도구가 초기 구매 이후 더 좋아지기만 한다”며 “우리는 제품의 품질, 안전성, 일관성 및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앨버트 CEO는 “올해 말에 몇 가지 멋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될 예정이며, 이는 (로봇이) 자동으로 천장에 자리잡고 작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어 우리는 페인트 분무기로 자재를 칠하므로 페인트 칠 단계를 추가하고 플랫폼 밖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영역을 살펴보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